작년 12월 19일 구세군 자선냄비 자원봉사를 했었다.
벌써 1년이 지났다.
세월이 정말 빠른 것 같다.
자선냄비를 둔 곳이 지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많이 추웠던 기억이 있다.
당시 자원봉사자가 없으면 사관님이 그 빈 시간을 모두 채워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때 다음에도 봉사에 참여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올해는 12월 20일 남포역에서 오후 12시부터 2시까지 2시간 동안 참여했다.
종을 울리는 움직임이 평소 사용하지 않던 손목 근육을 쓰는 것이라 예상보다 손목이 아팠다.
가던 길을 멈추거나 되돌아와서 기부를 하는 것이 참 귀하게 보였다.
오천원, 일만원을 넣는 분들도 가끔 있지만 대부분은 일천원이나 이삼천원을 넣었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동남아쪽으로 보이는 외국인 유학생이 몇천 원을 넣은 일이었다.
성탄절을 앞두고 이웃을 생각하는 것은 만국공통정서인 것 같다.
요즘은 카드 사용을 많이 하기 때문에 현금을 갖고 다니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구세군에서 올해부터 카드로 기부할 수 있는 키오스크를 준비했다.
위의 사진 왼편에 있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오늘은 프로그램 설치 후 가장 먼저 내가 카드 기부를 했다.
그리고 그 장면을 영상으로 찍어 SNS에 홍보했다.
오후 2시가 되어 다른 봉사자가 와서 교대한 후 박근일 사관님과 늦은 점심식사를 했다.
박 사관님은 이미 계속된 일정으로 인해 오한을 느끼고 있었다.
봉사를 실천한다는 것, 다른 사람들을 섬긴다는 것은 희생을 수반할 수밖에 없다.
전능하신 창조주 하나님도 거역하지 않은 진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