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16 낮은울타리예배

오늘 낮은울타리 사상 가장 많은 인원 25명이 함께 예배했다.
뮤지컬 요한계시록 팀이 낮은울타리를 찾은 것이다.
게다가 내가 담임했던 교회의 집사님이 여행 중에 함께 예배하고 싶다고 찾아왔다.

낮은울타리 식구들이 일찍 와서 가구를 재배치하고 바닥을 닦으며 손님 맞을 준비를 했다.
평소보다 두 배 넘게 주보를 인쇄하고, 성찬식의 빵과 포도주를 준비하느라 분주한 면이 있었고, 평소와 달리 예배순서와 의미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이 필요했지만 설교 시간을 줄였다.
성찬식은 집사님이 경주빵을 준비해 오셔서 더욱 풍성했고, 요한계시록 팀원들은 잔의 맛의 실체를 궁금해 했다.

주보 예배순서와 찬양 [화일캡처 강신욱]

요한계시록 팀이 특송을 했는데, 아파트인 점을 고려해 음량도 작게, 음정도 낮게 불러주셨는데, 아카펠라가 은은하게 낮은울타리를 채워 감동이었다.

예배후에는 송정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함께 식사했다.
식사하며 뮤지컬을 관람할 때 내 복장을 봤던 팀원이 주일이 되니 목사님스럽게 입는다는 뉘앙스로 말했다.
나는 주일에도 니트와 청바지 차림일 때가 많고, 오늘은 오후 다른 교회 제직헌신예배 설교가 있어 이렇게 입은 것이라고 했다.
나는 포항까지 가야해서 양해를 구하고 먼저 일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