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를 위한 기도
작은 신음도 들으시고 응답하시는 세밀하신 하나님,
억울함을 없애시고 약자를 돌보시는 하나님의 공의는 우주의 빛처럼 영원하며 심판은 엄정하고 무서우며 반드시 이루어지는 줄 믿습니다.
교회가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를 제대로 전하거나 보여주지 못한 것을 회개하고 이땅의 부패함을 아뢰니 하늘에서 들으시고 하나님의 뜻이 이땅에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내란죄의 우두머리가 사법기관의 부실한 수사로 석방되는 모습을 보며 대한민국의 신뢰할 수 없는 법치의 허술함에 절망하고, 구속수사를 받아야 할 죄인이 마지 무죄인 양 자신의 잘못에 대한 뉘우침이나 부끄러움을 모른 채 마치 개선장군처럼 손을 흔드는 모습을 보며 인간의 악함과 뻔뻔함에 고개를 돌리게 되고, 내란죄의 우두머리를 마치 영웅처럼 환호하는 자들을 보며 그 무지몽매함과 어리석음에 안타까움과 부끄러움을 느낍니다.
권력에 눈이 먼 입법부와 법치의 엄정함을 준엄하게 행하지 못하는 사법부와 식물인간처럼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행정부와 서로 가짜뉴스에 현혹되어 분열하고 대립하는 국민을 볼 때 이 나라에는 전혀 소망이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이 보우하심으로 유지되는 이 나라를 불쌍히 여기시고 전쟁으로부터, 4대 강국의 장난질로부터, 경제의 위기로부터 지켜주시옵소서.
국제적으로는 트럼프가 자국이익을 우선하는 정책으로 국제사회가 혼란에 빠졌습니다.
강대국들이 자국이익을 우선한다면 수많은 약소국은 경제식민지로 전락할 우려가 크고, 수출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도 큰 타격을 받게 생겼습니다.
힘의 논리가 아니라 대화하고 타협하는 국제법질서가 회복되게 하시고 분쟁들이 그치게 하옵소서.
그래도 교회가 이땅에 생명샘의 역할을 하는 줄 믿습니다.
낙담한 기성세대와 희망을 잃은 다음세대에게 생기와 살아갈 이유를 주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
우리가 살고 있는 부산이 광역시 중 청년이탈률이 가장 높고, 1인당 소득은 가장 낮습니다.
잠11:11 말씀에 의지하여 부산을 축복하오니, 하나님이 우리로 살게 하신 이 땅이 서민들이 살기 좋은 곳, 다음세대가 살고 싶은 곳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낮은울타리가 지역 주민들에게 구원의 빛을 비추고 삶의 희망을 갖게하는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만왕의 왕이신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삶을 위한 기도
시간과 공간을 창조하시되 초월하는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할 계획을 만드시고 제한된 시간과 공간 속에서 하나하나 치밀하게 이루어가심을 찬양하고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구원이 우리 눈에는 시시하거나 불완전하게 보여서 불안하게 느껴질 때도 있지만 그것은 하나님의 완전한 구원을 다 이해하지 못하는 우리의 어두움과 어리석음 때문인 줄 압니다.
우리의 구원을 위해 ‘이미’ 행하신 일과 ‘아직’ 행하지 않으신 일 사이에 있는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 예수님을 통해 알려주시고 성령님을 통해 기억하고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복음에 적대적인 세상에서 근심하며 사는 연약한 저희를 불쌍히 여겨 주시고, 재림 때에는 모든 근심을 완전히 잊을 만한 기쁨으로 바꾸어 주실 것이란 약속을 잘 붙잡고 사는 저희들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에게 숨통과도 같은 기도를 가르쳐주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봉헌기도
우리의 필요를 아시고 시간과 건강과 지혜와 물질을 공급해 주시는 하나님,
우리가 가진 것은 수고하였기에 얻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가 갖도록 허락하신 것임을 고백합니다.
주신 것 중 일부를 자원하여 드리오니 우리의 형편과 중심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받아 주시옵소서.
연보가 교회의 운영과 선교와 구제를 위해 잘 사용되게 하옵소서.
낮은울타리와 이땅의 성도들이 각자에게 주어진 삶의 제단에서 제물로서, 빛과 소금으로서 살게 하옵소서.
늘 우리와 함께하겠다 약속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