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를 위한 기도
무서운 심판을 준비하시나 자비와 위로를 잃지 않으시는 하나님,
고르지 않은 일기 중에도 하나님을 예배하기 위해 모인 낮은울타리 위에 합당한 은혜를 주옵소서.
우리의 예배를 통해 노여움을 거두시고 이땅에 치료를 베풀어 주옵소서.
자영업자들의 줄폐업은 말할 것도 없고 대기업들도 위기를 맞은 상황이며 우방이라고 믿었던 미국마저도 ‘민감국가’라고 지정한 그 폐해를 곧 받게 될 것이라고 하는데, 권력욕에 사로잡힌 정치인들은 민생은 안중에도 없고 어리석은 국민들은 아직도 여당이나 야당의 지도자를 추종하며 그들이 나라를 구해줄 것으로 착각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자신들을 왜 목사로 불렀는지 망각하고 자신을 돌아볼 생각도 하지 않는 일부 목사들은 복음을 전하라고 받은 직분을 남용하여 일본 제국주의에 나라를 팔아먹은 사람보다 더 비열하게 선동하고 편가르기를 하며 나라를 조각내고 있습니다.
헌법재판소에서 어떤 결정을 내리더라도 반대파는 순복하지 않은 채 소모적인 장외투쟁을 할 것이고, 양분된 여론은 이미 봉합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탄핵정국 넉 달째를 맞으며 회생의 실마리를 잃어버린 것 같은 대한민국을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교회가 지혜와 지식의 영인 성령을 구하게 하시고, 교회의 교회됨을 점검하게 하옵소서.
정치이념과 사회이슈의 바람에 미친 듯이 휘날리고 꺾어지는 갈대같은 교회의 실력과 수치를 드러내셨사오니, 한국 교회가 눈 먼 것과 병든 것과 벌거벗은 것을 깨닫게 하시고 고쳐주시고 살려주옵소서.
교회의 부흥을 아직도 숫자를 늘리고 건물을 키우는 것으로 착각하는 목사와 성도를 일깨워주시고 인생의 방향을 잃고 헤매는 한 사람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복음을 전하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
우리가 살고 있는 부산이 광역시 중 청년이탈률이 가장 높고, 1인당 소득은 가장 낮습니다.
잠11:11 말씀에 의지하여 부산을 축복하오니, 하나님이 우리로 살게 하신 이 땅이 서민들이 살기 좋은 곳, 다음세대가 살고 싶은 곳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낮은울타리가 지역 주민들에게 구원의 빛을 비추고 삶의 희망을 갖게하는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만왕의 왕이신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삶을 위한 기도
사랑하는 아들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시되 의인을 위해 보내시지 않고 추악하고 연약한 죄인을 위해 보내신 하나님의 헤아릴 수 없는 사랑과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말씀을 들어도 미련하여 깨닫지 못하고, 깨달아도 무능력하여 그대로 살지 못하는 우리 자신을 보며 절망하고 스스로를 원망함을 고백합니다.
그러나 그런 저희의 연약함을 처음부터 아시고 가르쳐주시고, 기도해주시고, 격려해주시고, 기다려주시니 감사합니다.
예수님이 하나님과의 관계와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백성을 위해 이 땅에서 놓치지 않았던 기도를 가르쳐주시고 우리에게 남겨주신 것을 다시 말씀을 통해 새깁니다.
기도하는 자 되게 하시고, 기도에 게으르지 않게 하시고, 열심히 기도하게 하옵소서.
너무도 연약해 보이는 기도가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더 강력한 것임을 잊지 말게 하옵소서.
기도의 본을 보이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봉헌기도
우리의 필요를 아시고 시간과 건강과 지혜와 물질을 공급해 주시는 하나님,
우리가 가진 것은 수고하였기에 얻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가 갖도록 허락하신 것임을 고백합니다.
주신 것 중 일부를 자원하여 드리오니 우리의 형편과 중심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받아 주시옵소서.
연보가 교회의 운영과 선교와 구제를 위해 잘 사용되게 하옵소서.
낮은울타리와 이땅의 성도들이 각자에게 주어진 삶의 제단에서 제물로서, 빛과 소금으로서 살게 하옵소서.
늘 우리와 함께하겠다 약속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