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30 낮은울타리예배

성경공부를 시작하는 10시 전에 낮은울타리 식구들이 모두 모였다.
꽃샘추위가 제법 쌀쌀했지만 토요일 밤 보일러를 켜놓은 덕에 낮은울타리는 따뜻했다.
식구들이 바리바리 싸온 간식과 점심식사 반찬을 꺼내놓는다.
인원수에 맞게 커피머신으로 커피를 내렸다.
나는 옆에서 성찬식을 준비했다.
김해, 양산에서부터 시간 맞춰오느라 아침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했을 것이기에 성경공부 시간엔 간식을 먹는다.

예배시간 직전에 미리 참석을 약속했던 ‘따뜻한 손 선교회’ 대표 강석분 목사님이 도착했다.
강석분 목사님은 나와 합동신학대학원 동기인데, ‘따뜻한 손 선교회’를 통해 부산역 앞 노숙자를 대상으로 하는 사역과 탈북자 사역을 하고 있다.

‘성도의 감사와 찬양’ 시간엔 내가 지난 목요일 의성 산불 대피소에 가서 자원봉사했던 이야기를 나눴다.

설교는 요한복음 17:1-5를 본문으로 ‘예수님의 은밀하고 친밀한 기도’라는 제목으로 예수님의 기도를 통해 알 수 있는 하나님과 예수님의 관계, 예수님의 존재, 창세 전부터 준비된 구원 계획 등을 전했다.

예배 후에는 식사를 하며 강석분 목사님의 사역에 대해서 듣고, 현재 한국 교회가 겪고 있는 여러 애로사항들에 대해 솔직히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출근하는 식구가 있어 모두 떠난 후에는 그동안 제작하지 못했던 ‘요한복음 영상강론’을 찍고 편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