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를 위한 기도
보이지 않으나 너무 크시고, 확실히 살아계셔서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주일을 맞아 낮은울타리에 모여 예배하오니 우리의 예배를 받으시고 은혜 내려 주옵소서.
지난 금요일 미얀마에 큰 지진이 일어나 많은 건물이 무너지고 수천 명의 사상자가 생겼으나 기반시설이 무너져 복구는 물론이고 구호조차 어려운 상황이라고 들었습니다.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잡은 군부독재는 밉지만 세계 각국이 인도적 차원에서 구호와 물자를 지원하여 한 사람이라도 더 살리게 하옵소서.
경북과 경남에서 열흘째 계속되는 최악의 산불로 인해 수십 명의 사상자와 수천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영남지방의 자연이 크게 훼손되었고, 수백 명의 소방관들은 과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땅이 타고, 수목이 타고, 푸른 풀이 타는 나팔 재앙이 이루어지는 것 같아 가슴이 주저앉는 것 같지만, 염치불구하고 진노 중에도 긍휼을 베푸시는 하나님을 바라보오니 자비를 베푸셔서 속히 진화되게 하옵소서.
미국과 중국발 정치와 경제의 불안함이 전세계를 흔들고,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 전쟁은 진정한 우방은 없다는 평범한 진리를 가르쳐주어 각국은 각자도생의 길을 찾느라 혼란스럽습니다.
우리나라는 탄핵심판이 예고도 없이 4월로 넘어가며 극단의 분열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거짓 선지자들은 정치이념을 신앙의 이름으로 선동하고, 대부분의 교회들은 나몰라라하며 사순절을 지키거나 봄맞이 전도집회만 집중하고 있습니다.
우주가 혼돈하고 공허할 때 말씀으로 질서를 창조하신 하나님이요, 마른 뼈들에게 생기를 불어넣어 큰 군대로 일으키신 하나님,
이 땅을 불쌍히 여기시고 생기를 불게 하시어 사람들 가슴에 있는 분열과 진노의 불을 꺼뜨리시고, 하나님이 세우시는 공의와 정의의 실현을 보게하여 주옵소서.
하나님,
우리가 살고 있는 부산이 광역시 중 청년이탈률이 가장 높고, 1인당 소득은 가장 낮습니다.
잠11:11 말씀에 의지하여 부산을 축복하오니, 하나님이 우리로 살게 하신 이 땅이 서민들이 살기 좋은 곳, 다음세대가 살고 싶은 곳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낮은울타리가 지역 주민들에게 구원의 빛을 비추고 삶의 희망을 갖게하는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만왕의 왕이신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삶을 위한 기도
사람의 머리로는 이해할 수 없는 삼위일체의 하나님,
예수님의 은밀하고 친밀한 기도를 통해 삼위일체 하나님의 신비한 연합과 영광을, 그리고 우리를 향한 은혜로운 구원계획과 그 성취를 알게하시니 감사합니다.
창세 전에 무한한 영광 중에서 우리의 구원을 계획해주시고,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존재하시는 하나님인 예수님이 육신을 입고 시간과 공간 속으로 직접 들어오셔서 우리에게 그 구원을 알려주시고 영생을 누리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세상적으론 처참한 패배처럼 보이는 십자가가 삼위일체 하나님이 이미 계획하신 승리의 방법임을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우리도 무섭고 힘들게만 보이는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의 뒤를 따를 수 있는 믿음을 갖게 하옵소서.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다는 말씀을 믿게 하옵소서.
십자가와 부활로 영화롭게 되시고 우리도 영화롭게 하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봉헌기도
우리의 필요를 아시고 시간과 건강과 지혜와 물질을 공급해 주시는 하나님,
우리가 가진 것은 수고하였기에 얻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가 갖도록 허락하신 것임을 고백합니다.
주신 것 중 일부를 자원하여 드리오니 우리의 형편과 중심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받아 주시옵소서.
연보가 교회의 운영과 선교와 구제를 위해 잘 사용되게 하옵소서.
낮은울타리와 이땅의 성도들이 각자에게 주어진 삶의 제단에서 제물로서, 빛과 소금으로서 살게 하옵소서.
늘 우리와 함께하겠다 약속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