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를 위한 기도
보이지 않으나 존재하시고, 들리지 않으나 말씀하시는 하나님,
차라리 은하의 간격이 가까울만큼 우리와 하나님 사이가 멀었지만 기꺼이 애정으로 다가와주시고 구원의 길을 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주의 먼지같은 지구의 일도 제대로 모르면서 우주를 만드시고 질서를 세우신 하나님의 존재와 능력을 의심하는 저희의 죄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작은 자들이 낮은울타리에 모여 예배하오니 부디 우리의 예배를 받아주옵소서.
작년말 계엄사태로 GDP가 200조 정도 줄었고 IMF때만큼 경제가 어렵다고 하는데, 누구도 사과하는 사람이 없고 책임지는 사람도 없습니다.
계엄세력이 여전히 정권을 잡겠다고 국민을 선동하고, 사법부가 전례없는 판결로 기득권의 시녀로 전락하는 사태를 보면서, 탑리더십 그룹의 도덕적 해이가 얼마나 심각하며 사회정의시스템이 얼마나 허술한지 여실히 드러나 국민들이 분노와 혼란에 빠져있습니다.
이런 상황인데도 나라가 유지되어 왔다는 것이 기적이고 하나님의 은혜인 줄 믿습니다.
또한 이런 염증을 드러내신 것이 하나님의 역사인 줄 믿습니다.
내란죄를 저지른 무리와 지지하는 무리와 방조한 무리들이 엄하고 무거운 벌을 받게 하시어, 총칼로 국민을 위협하려는 시도는 어떤 동조도 얻을 수 없고 패가망신한다는 경계가 세워지게 하옵소서.
하나님,
이땅에 잘못했다면 부끄러워하고, 사과하고, 책임지는 염치를 회복시켜 주옵소서.
예배와 집회에서 설교 시간에 복음이 아닌 이념을 전하고 교회와 성도를 거짓된 정보로 호도했던 목사들이 하나님 앞에 회개하고 교회 앞에 사과하게 하고 응당한 처벌을 받게 하옵소서.
가정의 달이 더 괴로운 사람들과 다음세대가 많습니다.
그들의 상처를 싸매시고 마음을 어루만지셔서 비틀거릴지라도 살아가게 하옵소서.
우리 낮은울타리 식구들이 하나님이 허락하신 지경 안에서 행복을 누리게 하옵소서.
하나님,
우리가 살고 있는 부산이 광역시 중 청년이탈률이 가장 높고, 1인당 소득은 가장 낮습니다.
잠11:11 말씀에 의지하여 부산을 축복하오니, 하나님이 우리로 살게 하신 이 땅이 서민들이 살기 좋은 곳, 다음세대가 살고 싶은 곳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낮은울타리가 지역 주민들에게 구원의 빛을 비추고 삶의 희망을 갖게하는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만왕의 왕이신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삶을 위한 기도
예수님이 겟세마네로 향하기 전 기도하셨음을 알려주신 하나님,
그 기도를 통해 신앙의 핵심을 다시 새기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우리가 예배 때마다 고백하는 사도신경이 왜 그런 내용인지 되새기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피조물인 인간의 머리로는 이해하거나 설명할 수 없고, 우주의 어떤 피조물로도 묘사될 수 없는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일체 하나님과 십자가의 구원을 믿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매일 쓰러지는 연약함 속에도 예수님을 따르고 말씀에 순종하려는 마음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예수님의 ‘그들’로서 계속 살아가는 우리가 되게 하옵소서.
오늘도 보좌 우편에서 우리를 위해 기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봉헌기도
우리의 필요를 아시고 시간과 건강과 지혜와 물질을 공급해 주시는 하나님,
우리가 가진 것은 수고하였기에 얻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가 갖도록 허락하신 것임을 고백합니다.
주신 것 중 일부를 자원하여 드리오니 우리의 형편과 중심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받아 주시옵소서.
연보가 교회의 운영과 선교와 구제를 위해 잘 사용되게 하옵소서.
낮은울타리와 이땅의 성도들이 각자에게 주어진 삶의 제단에서 제물로서, 빛과 소금으로서 살게 하옵소서.
늘 우리와 함께하겠다 약속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