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도 낮은울타리 봄 야유회를 우포늪으로 갔다.
우포늪 근처의 주민교회 정석중 목사님의 추천을 받은 식당에서 오전 11시까지 모이기로 했다.
나는 안락동에 사는 조그만포차 사장님을 픽업해서 같이 이동했다.
40분 일찍 도착하는 바람에 의도치 않은 선발대가 되었다.

이내 다들 소풍가는 학생처럼 설레는 마음으로 일찍 도착했다.
우렁이 비빔밥, 우렁이 무침, 우렁이 파전으로 식사를 하고 우포늪을 걷기 시작했다.
5월의 햇살치고는 너무 따가와 완주는 포기하고 그늘이 많은 구간을 택해 왕복하기로 했다.


우포늪은 국내 최대 자연내륙습지이고 람사르 국제협약에 의해 국제보호습지로 지정되었으며 천연기념물 제524호로도 지정되었다.
각종 식물과 조류가 있고, 특히 멸종되었던 따오기를 복원한 장소로 유명하다.



천천히 걸으며 자연스럽게 계속 둘이나 셋씩 번갈아 짝이 되었고, 옛날 이야기, 신앙 이야기, 들풀 이야기 등을 주고 받았다.
사진의 표정이 말해주듯이 일부러 어떤 프로그램을 준비하지 않았는데도 그것 자체가 힐링이 되고 하나가 되는 즐겁고 의미있는 시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