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25 낮은울타리 야유회(4) – 기쁜 소식

낮은울타리 식구들이 5월의 우포늪과 어우러져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가장 기쁜 소식은 석 주 연속으로 참석한 조그만포차 사장님이 매주 나오기로 한 것이다.
포차 사장님을 초청한 식구가 “혹시 매주 이렇게 야유회 하는 줄 알고 나온다는 건 아니죠?”라고 물었다.
포차 사장님은 ”아닙니다.”라며 손사래를 쳤다.

돌아오는 차 안에서 내가 말했다.
“새벽까지 일하고 매주 참석하면 너무 피곤할텐데 무리하지 마세요.”
“아닙니다. 제가 낮은울타리에 처음 간 것이 거의 1년 전인데, 이제는 낮시간에 다른 일을 더 하고 포차는 너무 늦게까지는 하지 않으려고요. 사실 몇 번 교회에 갈 기회가 있었는데 다 거절했거든요. 그런데 낮은울타리는 이상하게 가봐야되겠다는 마음이 들더라고요.“
”이게 기적이지요. 함께할 마음을 가져줘서 고맙습니다.”
“낮은울타리가 저를 받아주셔서 제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