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을 담당하는 청년이 영어 시험에 응시하는 날이다.
그래서 10시부터 하는 성경공부를 생략하고, 11시에 모여 예배만 하기로 했다.
1시간 늦게 모이는 건데 얼마나 여유로운지.
설교 영상을 제작할 수 없으니 영상을 시리즈로 제작하는 요한복음 설교를 한 주 쉬기로 했다.
대신 마태복음 18장을 중심으로 ‘작은 자’에 대한 설교를 준비했다.
보통 본문을 한 단락으로 보지 않고 구절을 떼어서 보는 경우가 많다.
계속 한 맥락으로 말하는 하나의 단락으로 본문을 보면 조금 다르게 다가온다.
행동을 규율하는 세부항목이 아니라 ‘작은 자’를 소중히 여기시는 예수님의 마음, 바로 나를 잃고 싶지 않아 하시는 예수님의 마음, 그래서 자신만을 의지하기 원하시는 예수님의 마음이 헤아려진다.
바로 그 예수님의 마음을 전했다.
우리를 향한 예수님의 마음을 알 때가 가장 행복하고, 그것을 전할 때가 가장 기쁘다.

성찬식 떡은 제주떡집더함의 진짜 떡으로 준비했다.
성찬식이 더욱 풍성해진 느낌이다.
성찬식을 마치고 찬송을 빼먹었다는 걸 알았다.
나이를 먹으며 감동이 넘치면 자꾸 순서를 빼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