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 때의 친구들

고등학교 2학년 때 같은 반이었던 친구들을 만났다.
왼쪽의 친구는 무교같은 불교신자였는데, 요즘 매주 만나 성경을 공부하고 있다.
오른쪽의 친구는 혼자 암자도 찾는 독실한 불교신자이다.

오전에 왼편 친구와 만나 먼저 성경공부를 하고 점심 식사 시간에 오른편 친구도 낮은울타리에서 만나 함께 식당에 가서 식사를 하고 차도 마셨다.
50대 중반의 아저씨들은 옛날 학창시절 얘기도 했다가 예전같지 않은 요즘 건강 얘기도 했다가 한다.

친구의 사진을 찍어주는 친구 [사진 강신욱]

그러다가 내가 사진을 찍자고 했는데, 정작 자기 얼굴을 찍을 때는 웃지 못하는 아저씨가 친구의 사진을 찍어줄 때는 활짝 웃는다.
이런 게 친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