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전에 서진교 목사님으로부터 경북 경산에 내려왔다고 연락이 왔다.
나는 이왕이면 부산까지 와서 낮은울타리에서 설교해달라고 요청했다.

서 목사님은 토요일 밤 낮은울타리에서 묵고, 아침에 나와 함께 구덕포 앞 카페에 가서 커피와 빵으로 요기를 하고 바닷바람도 쐤다.
서 목사님은 지쳤을 때 부산 바다에 와서 한 시간씩 가만히 앉아있는 걸 통해 치유를 경험한다고 했다.
낮은울타리로 돌아와서 식구들을 만났다.
오랜만에 만난 식구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서 목사님은 어김없이 십자가 사랑과 복음의 능력을 전했다.
내가 가장 위로와 격려를 얻었나 보다.
나는 설교 후 찬송을 할 때와 성찬식을 할 때 눈물, 콧물을 훔치느라 힘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