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를 위한 기도
우주 만물을 창조하시고 주관하시는 하나님,
자연은 창조의 질서에 따라 단풍이 들고, 낙엽이 지며, 기온이 떨어지는 변화를 보이는데, 흐르는 세월 속에서도 변하지 못하고 여전히 무덤덤하고 무능력한 저희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세상 살이에 지쳐있다가 주일을 기억하고 오직 예수님의 이름을 의지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바라고 한 자리에 모인 낮은울타리 식구들을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세상과 죽음을 이기신 예수님의 부활의 능력을 회복시켜 주시고, 인생의 짐에 휘둘리는 자가 아니라 고민과 고통의 기도가 있더라도 넉넉하게 이기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올해의 마지막까지 한 달여 남은 시간동안 2025년은 도대체 우리에게 무슨 의미가 있으며, 우리는 하나님 앞에 어떻게 발견될 수 있는지 고민하는 시간을 갖게 하옵소서.
11월 초 울산 화력발전소 보일러타워 붕괴사고로 7명이 사망한 끔직한 사고의 여파가 가시기도 전에 지난 수요일 수백 명이 탑승한 퀸제누비아2호 좌초 사고소식과 사고원인이 선장은 자리를 비우고, 항해사가 휴대폰을 봤기 때문이라니 세월호 사건을 기억하는 국민들로서는 너무 큰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7명 사망자 유가족을 위로하시고, 선박사고를 당한 사람들이 외상후스트레스장애에 너무 시달리지 않을 수 있게 하옵소서.
일련의 사건을 계기로 안전관련법규도 잘 준수되고 국민의 안전의식도 제고되어 다시는 이런 류의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게 하옵소서.
우리가 사는 부산에서 지난 달 경련을 일으킨 고등학생이 14곳 병원에서 거절 당하고 구급차 안에서 사망했다는 소식은 인구 3백30만이 넘는 대도시에서 벌어졌다고 하기엔 너무 어이가 없고, 또한 바로 우리들의 이야기같아서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유가족을 위로하시고, 부산 소재 병원들의 의료체계가 재정비 되게 하셔서 의료진이 위급한 생명을 그냥 외면하는 일이 없게 하옵소서.
하나님,
우리가 살고 있는 부산이 광역시 중 청년이탈률이 가장 높고, 1인당 소득은 가장 낮습니다.
잠11:11 말씀에 의지하여 부산을 축복하오니, 하나님이 우리로 살게 하신 이 땅이 서민들이 살기 좋은 곳, 다음세대가 살고 싶은 곳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낮은울타리가 지역 주민들에게 구원의 빛을 비추고 삶의 희망을 갖게하는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만왕의 왕이신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삶을 위한 기도
한없이 은혜로우신 하나님,
먼저 우리를 찾아와주셨으나 저희가 어리석고 욕심에 빠져 제대로 반응하지 못했음을 고백합니다.
영적 침체에 빠진 우리를 그래도 다시 찾아와주신 은혜를 감사합니다.
우리를 잘 아셔서 우리에게 합당한 방법으로 찾아와 주신 지혜와 배려를 찬양합니다.
누구에게다 주어지지 않는 너무도 큰 은혜의 기회를 놓치지 않는 저희가 되게 하옵소서.
베드로를 찾아가셔서 완전히 다른 인생으로 인도하신 예수님께서 또한 우리도 찾아주셨으니 우리에게 일어날 변화와 주님께서 만드실 새로운 모습을 기대합니다.
우리를 향한 주님의 선하신 계획과 지혜로운 일하심을 믿고 의지하는 저희들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를 아시고 오늘도 우리의 마음 문을 두드리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봉헌기도
우리의 필요를 아시고 시간과 건강과 지혜와 물질을 공급해 주시는 하나님,
우리가 가진 것은 수고하였기에 얻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가 갖도록 허락하신 것임을 고백합니다.
주신 것 중 일부를 자원하여 드리오니 우리의 형편과 중심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받아 주시옵소서.
연보가 교회의 운영과 선교와 구제를 위해 잘 사용되게 하옵소서.
낮은울타리와 이땅의 성도들이 각자에게 주어진 삶의 제단에서 제물로서, 빛과 소금으로서 살게 하옵소서.
늘 우리와 함께하겠다 약속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