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예배당에서 예배 준비를 마치니 25분 전이었다.
첫예배때 예배전에 어색한 적막이 있었기에 블루투스로 음악도 준비했다.
설교원고를 챙겨 한 번 더 읽으려고 자리에 앉았다.
나도 모르게 ‘아무도 안오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
지난 주에는 첫예배라 축하와 기념을 위해 오신 분들이 있었고, 사실 이번 주가 낮은울타리예배의 실상이기 때문이다.
마음을 만져주는 것 같이 조용하면서도 공간을 꽉 채워주는 것 같은 음악이 흘렀지만 솔직히 내 마음은 요동을 친 것 같다.
엘리베이터 소리가 들릴 때 얼마나 반가운지.
감사하게도 우리 식구 외에 친구 가족 등 5명이나 더 참석했다.
오늘 아침 낮은울타리에서 무릎을 꿇고 하나님께 기도했다.
“하나님,
친구와만 예배해도 감사할 것이라 했었는데요.
제 마음이 이상합니다.
분명히 감사해야 할 상황인데 아쉬움이 더 크네요.
제발 주님보다 먼저 가지 말게 하시고,
주님을 따라 가게 해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