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10 낮은울타리예배

부산은 오늘밤부터 내일까지 다시 장마비가 내린다고 한다.
구름으로 해가 가려진 덕분에 폭염중에 그나마 덜 더운 날이었다.
친구 가족이 예배당에 들어오는데 친구가 보이지 않았다.
무슨 일이 있냐고 물었더니 아침 일찍 출근했다고 한다.
아마 내일 비가 많이 와서 작업하기가 어려울 것 같으니 하루 앞당겨 작업을 하는 모양이다.

오늘 설교 주제가 우리에게 오신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것이라 찬양을 ‘은혜’로 골랐다.
친구 휴대폰 컬러링 음악이라는 점도 한 몫 했다.
나와 성경공부를 하던 중 친구는 민중가요였던 컬러링을 ‘은혜’로 바꿨다.
찬송가에 익숙하지 않은 친구에게 좋은 신앙적 격려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 있었는데, 오늘은 그날이 아닌가 보다.

오늘은 이런저런 사정으로 빠지는 사람이 생겨 8명이 참석했다.
그래도 친구의 고등학생 아들이 참석한 것이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