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도문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가 임하시오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시옵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
다만 악에서 구하시옵소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공동체를 위한 기도
여름의 열기가 식지 않은 대지에 비를 내려 가을을 재촉하시는 하나님,
세상살이에 바쁘고 우리의 마음과 시선을 빼앗겨 어느새 나뭇잎의 색깔이 변해가는 것도 모르며 살아가고 있는 저희의 분주함과 여유없음을 불쌍히 여겨 주시옵소서.
자연을 찬찬히 살펴볼 여유가 없다는 것은 또한 우리 자신을 돌아볼 여유가 없다는 것이고, 또한 제대로 하나님 앞에 서서 우리 자신을 말씀에 비춰 볼 여유도 없다는 의미인 줄 압니다.
오곡백과가 익고 만물이 결실하는 계절인 가을에 2022년을 살아온 우리를 돌아보는 지혜의 시간을 갖게 하옵소서.
세상은 어디로 가는지 방향도 모른 채 너무도 빠르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세상 속에서 좌충우돌하며 신음하나 외로움과 괴로움만 더해질 뿐입니다.
자비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어루만져 치료해 주시고, 또한 우리의 자녀들인 청년과 청소년과 어린이들도 선하게 인도하여 주옵소서.
하나님,
이 땅이 살기 좋은 곳, 다음세대가 살고 싶은 곳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부산과 해운대 지역이 복된 땅이 되게 하옵소서.
이 자리에 모인 우리가 지역사회에서 하나님의 위로와 복의 전달자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낮은울타리가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의 복음을 전하는 통로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와 늘 함께하겠다고 약속하신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삶을 위한 기도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모든 것의 설계자이시며 창조자이시며 주관자이신 하나님,
미천한 인간이 피조물임에도 불구하고 얄팍한 지혜와 지식으로 감히 창조주 하나님을 가늠하고 평가하고 만물을 자기의 기준으로 판단하는 어리석음을 범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인간을 버리지 않으시고 먼저 사랑하시고 다가와 주시고 설득하시고 깨닫게 하셔서 하나님과 구원의 도를 향해 반응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그리스철학부터 시작된 이원론적 사고를 벗어나게 하시고 모든 것의 주인이며 기준이신 하나님의 시각으로 세상을 보며, 하나님의 에너지로 세상을 살며,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생명의 길로 가게 하옵소서.
우리를 어두움에서 이끌어내신, 빛 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봉헌기도
우리의 필요를 아시고 때마다 공급해 주시는 하나님,
우리가 가진 것은 수고하였기에 얻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가 갖도록 허락하신 것임을 고백합니다.
주신 것 중 일부를 자원하여 드리오니 우리의 형편과 중심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받아 주시옵소서.
연보가 교회의 운영과 선교와 구제를 위해 잘 사용되게 하옵소서.
연보만 드리는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을 거룩한 산 제물로 하나님께 드리게 하옵소서.
또 한 주간을 살아야 하는 연약한 우리를 하나님께 의탁합니다.
저희를 불쌍히 여기시고 하나님의 돕는 손길을 보게 하옵소서.
늘 우리와 함께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