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화 선교사와의 만남

어제 이스라엘에서 사역하다가 안식년으로 귀국한 이계화 선교사님을 낮은울타리에서 만났다.
예수님을 믿는 유대인을 위한 교회에서 청년부를 담당하고 있다.
예수님을 구원자로 믿더라도 워낙 유일신 의식이 강한 유대인이 삼위일체를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아 많이 기다려야 한단다.
주님도 나를 위해 수십 년을 참고 기다리고 계시지 않은가.

이 선교사님의 고민은 오랜만에 만난 한국에 있는 비신자 친구들을 어떻게 대할 것이냐는 것이었다.
“예수 믿어라”는 말을 하지 말라고 했다.
그들은 이미 친구가 무슨 일을 하는지 알고 있는데도 만나주는 건 친구의 정을 나누자는 뜻이니 친구로서 그냥 만나라고 했다.

기독교인이라고 무조건 전도하겠다는 목적으로 만난다면 누가 만나주겠는가?
입장을 바꾸면 나라도 싫겠다.
일단 만나고 서로 마음을 여는 것이 우선이다.
그리고 그냥 아무 생각없이 먹고 놀기 위해 사람 좀 만나도 된다.
하나님은 우리를 쥐어짜는 분이 아니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