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12일 월요일 울산 지역 목회자들의 공부 모임인 ‘울산개혁포럼’에서 강의 요청을 받았다.
주로 신학적 주제를 공부하는 모임으로 알고 있기에 강의 요청이 잘못된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잘못되지 않았고, 내가 수도권 중형 교회 담임을 그만 두고 부산에 내려와 비신자에게 복음을 전하는 내용을 듣고 싶다고 했다.
나는 2017년부터 시작된 지난 5년간의 이야기를 간략하게 전했다.
어떻게 비신자들을 만나게 되었는지, 비신자들과는 어떻게 성경을 공부하는지 말했다.
그리고 ‘대화로 푸는 성경’이라는 책을 쓰게 된 내용도 소개했다.
대상이 목회자이기에 겉으로 보이는 모습 이면에서 벌어지는 나의 고민과 어려움에 대해서도 솔직히 말했다.
한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애를 쓰지만, 결국 사람의 수고로 구원이 이루어지지 않고 전적으로 하나님이 하시는 일임을 깨닫게 된다고 고백했다.
다들 목회자로서 현장에서 경험하는 일이기에 공감이 컸던 것 같다.
목사님 몇 분이 좀더 소통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해야 되겠다고 말해줘서 고마웠다.
사진은 아래 사진을 함께 찍은 이종인 목사님 SNS에서 퍼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