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색 없는 Yellow파티 신년회

‘대화로 푸는 성경’ 북토크를 하며 도와주신 분들과 노란색 니트를 맞춰 입었다.
작년말 자기 일처럼 시간을 내고 수고해 주신 분들과 송년회를 했다.
당연히 노란색 니트를 맞춰 입었다.

12/29 송년회 모습 [사진 강신욱]

마침 ‘만화방 교회 이야기’란 책으로 유명한 신재철 목사님이 동석했다.
사진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혼자 다른 색 옷을 입고 있다.
2022년을 돌아보며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며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지만 우리만 노란색 옷을 입고 있는 것이 좀 미안했다.

신년회를 하는데도 노란색 니트가 없는 분이 참석하게 됐다.
송년회 때 이야기를 하며 이번에는 함께한 분이 이질감 느끼지 않게 노란색 니트를 입지 말자고 했다.

부산은 평소엔 위쪽 지방보다 따뜻하지만 바닷바람이 불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아주 쌀쌀해진다는 이야기다.
1/18이 그랬다.
청사포 빨간 등대에서 오후 3시30분에 모여 기념사진을 찍기로 했다.
어제와 달리 기온도 많이 떨어지고 바람도 많이 부는 날씨여서 다들 어두운 색 패딩으로 중무장을 했다.
나도 패딩을 입었다가 사진을 생각해서 코트를 입었다.
추위는 잠깐이지만 사진은 계속 남으니까.
패션피플하는 것도 쉬운 게 아니다.

우로부터 원지현 목사, 이신혜 전도사, 권오성 목사, 정민교 목사

낮은울타리에서 커피와 함께 성심당 튀김소보루(이신혜 전도사님이 대전에서 오면서 한 보따리를 사오셨다)를 먹으며 대화를 나눴다.
어떻게 보면 송년회 후 얼마 지나지 않은 시간이지만 그동안에 각자의 삶에 생긴 이야기와 올해의 기대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
솔직한 이야기 위에 위로와 격려를 더하며 새해를 시작한다.
우리 모두에겐 그런 대상과 시간이 필요하다.
4시간이 금방 지나갔다.

아침에 단톡방에 톡이 이어진다.
감사하다고,
즐거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