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하고픈 몸부림

마산항 앞에 놓인 마창대교가 보이는 카페에 앉았다.
마침 석양이 예술이었다.

석양과 마창대교(우측) [사진 강신욱]

목포기독교역사연구소 김 소장님과 합신 입학 때부터 함께한 동갑 친구 김현강 목사와 음료와 케이크를 먹고 있었다.
색과 모양이 너무 이뻐 사진에 남겼다.

세 남자가 주문한 음료와 케이크

나는 보기 드문 따뜻한 딸기차를 마시고 있었는데, 문득 예술을 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붉은 석양의 해가 역시 붉은 딸기차로 지는 모습을 연출하고 싶었다.
찻잔을 옮기고 스마트폰 카메라로 각도를 맞췄다.

석양의 태양과 딸기차
딸기찻잔으로 지는 석양의 태양

내가 그렇게 예술하는 모습을 친구 김현강 목사가 놓치지 않고 포착해 주었다.
친구의 몸부림을 포착해 준 친구가 고마웠다.

예술하고파 쪼그려 앉은 강신욱 [사진 김현강]
좌측부터 김현강, 김양호, 강신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