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12 낮은울타리예배

오늘 낮은울타리 식구 중 한 명은 출근, 한 명은 장례식, 한 명은 대회 참석으로 빠지게 되어 적은 숫자가 예배했다.
숫자는 적었지만 예배의 영광과 은혜는 동일하다.
두세 사람이 예수님의 이름으로 모인 곳에 함께하겠다고 하신 약속 때문이다.
많은 숫자가 모이든 적은 숫자가 모이든 예배의 핵심은 예수님의 이름만 높임을 받느냐이고 실제로 예수님이 성령으로 함께하시느냐이다.
나는 예배에 참석한 숫자에 연연하지 않아 감사하다.
2200여 명 앞이든 4명 앞이든 내 설교는 별로 차이가 없다.
그래도 식구가 함께하지 못한 것은 허전한 일이라 그들의 안전과 평안을 간구했다.

오늘 예배준비를 하다가 지난 주일 설교문 파일을 삭제한 사실을 발견했다.
아직 영상강론도 제작하지 않았는데…
다행히 설교문들을 프린터로 인쇄해서 다 보관하고 있기에 지난 주일 설교문을 꺼내서 오늘 다시 문서파일로 만들었다.
지난 설교원고를 보며 그저 자판을 두드리면 되는 일이었지만 예상만큼 쉽지 않았고 시간도 많이 걸렸다.
저녁식사를 하지 못할 정도로.
설교문과 기도문은 둘 다 원고를 작성하기가 몹시 힘들다.

다른 실수도 있었다.
지난 주일 주보 파일을 다른 이름으로 저장한 후 오늘 주보 파일을 작성해야 하는데, 지난 주일 주보에 오늘 주보 내용을 작성하고 그냥 저장해 버려 지난 주일 주보의 내용이 사라졌다.
인쇄해서 보관 중인 지난 주일 주보를 보고 다시 작성해야 한다.
오늘은 너무 피곤해서 하지 못하겠다.
어찌 그냥 넘어가는 하루가 없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