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를 위한 기도
우주 만물을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는 무한한 지혜와 능력의 하나님,
모든 사람에게 차별없이 햇빛과 비를 내리시는 자비로우신 하나님,
죄인을 구원하시기 위해 외아들 예수님의 생명까지도 내어주신 사랑의 하나님,
오래 참으시되 반드시 심판하시겠다고 하신 공의와 정의의 하나님,
오늘 비신자와 초신자를 지향하는 낮은울타리가 예배를 시작한지 1주년을 맞이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목자 되신 예수님을 떠나 길을 잃고 방황하는 영혼에 대한 예수님의 마음을 부족한 저희에게도 나눠주셔서 그 안타까움과 간절함을 저희도 가지게 하시니 감사하고, 이 시대에 잃어버린 영혼을 향한 새로운 공동체의 모습을 시도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너무도 부족하여 좌충우돌하지만 그래도 여러 사람들을 만나게 하시고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고 여기까지 오게 하신 것이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예수님처럼 영혼을 사랑하되 겸손하고 잘 섬기는 좋은 식구들을 만나게 하셔서 감사하고 서로에게 의지가 되게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신자든 비신자든 낮은울타리가 여기까지 오는 것을 보고 놀라며 기적같다고 하는 모든 이야기들은 주님께서 받으셔야 할 찬양인 줄 압니다.
하나님,
공교롭게도 오늘은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지 9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단순한 사고라고 하기엔 너무도 어이없는 일들이 있었고 수백 명의 아까운 생명이, 그것도 수학여행의 부푼 꿈을 가진 학생들이 비명횡사했습니다.
2015년부터 이 날을 ‘국민 안전의 날’이라고 명명하여 기념일로 지키지만 여전히 이 땅에는 안전사고 끊이지 않고, 특별히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의 억울한 죽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공의와 정의의 하나님,
이 땅에 흘려진 억울한 죽음의 피값이 무의미하게 되지 않게 하여 주옵소서.
그 가족들이 지금도 흘리는 눈물과 가슴뼈가 함몰되는 듯하게 아파하는 고통을 하감하여 주옵소서.
이 땅이 실로 가난하고 힘없는 서민들, 어린이들, 노약자들이 안전하게 살 수 있는 나라가 되게 하옵소서.
1주년을 맞은 낮은울타리가 이 땅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씻어주는 역할을 감당하게 하옵소서.
낮은울타리와 이 자리에 모인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의 복음을 전하는 통로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한 영혼의 가치가 정말로 온 천하보다 귀하다는 가치로 존재하는 공동체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한 영혼을 살리기 위해 문을 닫을 수도 있는 낮은울타리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낮은울타리를 통해 구원 받을 사람들을 보내 주시고 만나게 하옵소서.
하나님,
잠언 11장 11절 말씀에 의지하여 부산을 축복합니다.
이 땅이 살기 좋은 곳, 다음세대가 살고 싶은 곳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국제박람회기구가 올 11월에 2030 엑스포 개최 도시를 결정하게 되는데 좋은 결과가 있게 하옵소서.
만왕의 왕이신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삶을 위한 기도
목자를 떠나 길 잃은 양을 탓하지 않으시고 무한한 자비로 찾아나서시는 하나님,
그 은혜와 사랑 덕분에 우리도 예수님을 알고 구원 받고 이 자리에 있는 줄 믿습니다.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목자의 수고로는 비교될 수 없는 죽음의 고통을 감당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맹수로 비유되는 사탄의 먹잇감이 될 수밖에 없는 저희가 구원 받은 것을 기뻐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우리 보다 구원하신 주님이 더 기뻐하신다는 것을 깨닫게 되니 더욱 감사합니다.
우리의 구원의 근거가 우리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구원을 기뻐하시는 하나님께 있음을 확인하였으니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함으로 우리의 구원을 기뻐하는 저희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또한 아직도 주님께서 간절히 찾고 있는 영혼이 있는 줄로 압니다.
주님의 마음을 헤아린 저희가, 먼저 그 사랑을 받은 저희가 주님의 손과 발이 되어 찾아 나서게 하시고, 다가가게 하옵소서.
그렇게 할 수 있는 용기와 지혜와 믿음과 필요한 것들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낮은울타리가 부산 지역의 비신자와 초신자를 위한 좋은 구원의 통로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의 섬김으로 한 영혼이라도 더 돌아오게 하시고, 천국에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을 보게 하옵소서.
우리에게 예수님의 마음을 주셔서 낮은울타리를 예수님의 손과 발로 삼아 주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봉헌기도
우리의 필요를 아시고 시간과 건강과 지혜와 물질을 공급해 주시는 하나님,
우리가 가진 것은 수고하였기에 얻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가 갖도록 허락하신 것임을 고백합니다.
주신 것 중 일부를 자원하여 드리오니 우리의 형편과 중심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받아 주시옵소서.
연보가 교회의 운영과 선교와 구제를 위해 잘 사용되게 하옵소서.
무엇보다 우리 자신이 거룩한 산 제물로 하나님께 영적 예배를 드리게 하옵소서.
주중에 만나거나 성경을 공부하는 비신자들과의 만남이 순적하게 이뤄지게 하옵소서.
낮은울타리 식구들의 가정과 일상생활을 인도하시고 하나님을 향한 마음이 만족함을 얻게 하옵소서.
늘 우리와 함께하겠다 약속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