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23 낮은울타리예배 기도문

공동체를 위한 기도

계절과 월삭을 통해 인간에게 많은 깨달음과 지혜를 주시는 하나님,
어느 시인의 말대로 4월은 잔인한 달인 것 같습니다.
계절상으로 분명 봄이지만 봄의 따뜻함보다는 아직도 추운 삭풍의 여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새해를 희망으로 맞이한 기억은 이미 사라지고 가벼워지지 않는 삶의 무게에 시달리는 저희를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역사적으로도 43사건과, 416세월호사건, 419의거 등 잊을 수 없고 잊어선 안되는 상처와 흔적들이 아직도 깊게 남아있습니다.
5월로 넘어가는 문턱에서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께 간구하오니, 이 땅과 저희를 불쌍히 여기시고 이 땅과 백성들에게 위로와 치유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이 위로와 치유는 하나님이 행하시는 공의와 정의로만 가능한 줄 압니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자들도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성경의 원리를 떠나 방종히 행하며, 가난하고 힘없는 자들을 천대하고 압제하며, 기득권을 공고히 하려는 움직임을 깨뜨려 주시고, 이사야가 11장에서 예언한 하나님 나라의 모습과 예수님이 성찬식을 통해 현실화시킨 하나님 나라가 다시 교회부터 실현되고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게 하여 주옵소서.
교회가 깨어나 이 일들을 깨닫게 하시고 이 일들을 위해 기도하게 하옵소서.
이 땅을 싸매고 위로하고 치유해 나가는 주의 손발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하나님,
잠언 11장 11절 말씀에 의지하여 부산을 축복합니다. 
이 땅이 살기 좋은 곳, 다음세대가 살고 싶은 곳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부산시가 엑스포와 신공항과 산업은행 유치 등 추진하는 사업들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고 부산의 민생에 유익이 되게 하옵소서.
낮은울타리와 이 자리에 모인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의 복음을 전하는 통로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만왕의 왕이신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삶을 위한 기도

죄와 사망의 권세에 시달리는 우리를 위해 독생자 예수님을 보내주신 하나님,
우리가 그 사랑을 알면서도 우리 인생의 예상하든 예상치 못하든 찾아오는 고난과 인간관계에서 오는 오해와 갈등, 그리고 그걸 오랫동안 안고 살아야 한다는 짐이 너무 무거워 하나님이 멀리 느껴질 때가 많음을 고백합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병자를 고치고, 오병이어의 기적을 일으키고, 수많은 사람들을 감동시키는 복음을 전하신 예수님도 사람과 가족의 착각과 갈등과 시기의 짐을 사셔야 했던 것을 보고, 예수님은 실로 우리를 체휼하실 수 있는 유일한 구원자이심을 고백합니다.
예수님도 육신으로 사실 때 져야 했던 인생과 가정의 짐일진대, 저희가 어떻게 벗어날 수 있겠습니까?
예수님도 그러셨듯 그 속에서도 진리를 드러내며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짐에 찌들려 쓰러지기를 반복하는 연약하고 부족한 저희를 위로하시고 붙잡고 인도하여 주옵소서.
참 사람이자 참 하나님이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봉헌기도

우리의 필요를 아시고 시간과 건강과 지혜와 물질을 공급해 주시는 하나님,
우리가 가진 것은 수고하였기에 얻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가 갖도록 허락하신 것임을 고백합니다.
주신 것 중 일부를 자원하여 드리오니 우리의 형편과 중심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받아 주시옵소서.
연보가 교회의 운영과 선교와 구제를 위해 잘 사용되게 하옵소서.
무엇보다 우리 자신이 거룩한 산 제물로 하나님께 영적 예배를 드리게 하옵소서.
주중에 만나거나 성경을 공부하는 비신자들과의 만남이 순적하게 이뤄지게 하옵소서.
낮은울타리 식구들의 가정과 일상생활을 인도하시고 하나님을 향한 마음에 만족함을 얻게 하옵소서.
늘 우리와 함께하겠다 약속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