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부터 요한복음 7장을 설교하게 되었다.
예배를 마친 후 질문을 받았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내용을 왜 뒤집었냐는 것이었다.
나는 오늘 그 내용으로 설교할 것이니 일주일만 기다려 달라고 했다.
요한복음 7장 8절부터 10절을 보면, 예수님이 스스로의 행보에 대해 말과 행동이 다른 것처럼 보이는 부분이 있다.
8 너희는 명절에 올라가라 내 때가 아직 차지 못하였으니 나는 이 명절에 아직 올라가지 아니하노라 9 이 말씀을 하시고 갈릴리에 머물러 계시니라 10 그 형제들이 명절에 올라간 후에 자기도 올라가시되 나타내지 않고 은밀히 가시니라
예수님은 초막절에 예루살렘에 가지 않을 것처럼 말씀하셨지만 실은 예루살렘이 가셨고, 그것도 은밀히 가셨다고 기록되어 있다.
예수님이 말과 행동을 달리하신 것처럼 보이는 것이 기독교인의 입장에서는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다.
오늘 이 본문으로 설교했다.
원래 이번 주부터 예배 후에 ‘사도신경’을 공부하기로 했었다.
주중에 사도신경 내용을 준비하다가, 이미 먼저 예배순서에 넣었던 ‘주기도문’을 공부하는 것이 맞겠다고 생각했다.
낮은울타리 식구에게 예배 후 1시간 정도 하면서 2주 정도 주기도문을 먼저 하고, 사도신경을 공부하자고 제안했다.
부지런히 사도신경을 예습한 분도 있었지만 동의해 주셨다.
오늘 질문을 하기도 하고 받기도 하며 공부를 해보니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까지밖에 나가지 못했다.
아마도 4주를 해야할 것 같다.
다음 주부터는 질문이 더 많아지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