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07 낮은울타리예배

오늘은 서울 영화교회 은퇴목사님이신 손훈 목사님 부부가 낮은울타리예배에 참석하셨다.
손훈 목사님은 부산, 대구, 서울에서 각각 개척목회를 하셨고, 은퇴 후에는 DNA Korea 대표로서 건강한 교회 만들기 사역을 하고 계신다.
평소 SNS를 통해 낮은울타리 소식을 보고 관심을 갖고 계셨는데, 1년에 한 번씩 부산에 오는 기회를 맞아 조심스럽게 낮은울타리 예배에 참석할 수 있느냐고 물어오셨다.

그동안 몇 차례 낮은울타리예배에 참관한 사람들이 있었는데 낮은울타리 식구들에게 덕이 되지 않았다.
그래서 웬만하면 낮은울타리예배를 공개할 생각이 없었는데, 손 목사님은 내가 신뢰하고 존경하는 분이라 낮은울타리 식구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비바람이 부는 날씨였지만 손 목사님 부부는 예배 전 낮은울타리에 도착하셨고, 미리 도착한 우리 식구들과 인사를 나눴다.
예배는 늘 하던대로 진행했고, 성찬식까지 마쳤다.
나는 예배 직전 손 목사님께 축도를 부탁드렸고, 손 목사님이 허락해 주셔서 축도는 손 목사님이 맡아 주셨다.

손훈 목사님의 축도

예배후 다과를 나누며 손 목사님 부부와 낮은울타리 식구들이 교제하는 시간을 가졌다.
손 목사님은 낮은울타리 식구들에게 신앙공동체로 낮은울타리를 택한 이유와 소감을 물었고, 우리 식구들은 나도 처음 듣는 진솔한 대답을 했다.
손 목사님은 비신자를 지향하는 낮은울타리에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와 같은 분들을 보내주셨다며 우리를 격려해 주셨다.
나는 우리 식구들의 대답을 들으며 우리 식구들의 마음이 정말 귀하고 감사했다.
참 귀한 분들이 한 식구가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이며 내가 누리는 복이다.
실로 감사한 5월의 첫 예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