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을 믿으면 구원 받습니까?”
“예.”
“예수님을 믿고 죄를 지어도 구원 받습니까?”
“예.”
“자기가 지은 죄를 회개해야 되는 것 아닌가요?”
“기독교 신앙을 받아들일 때 어려움이 이 부분인 것 같습니다. 회개하고 예수님을 믿었는데, 사람이 연약한 존재니까 또 죄를 짓는다는 거죠. 그러면 그 죄 때문에 천국에 갈 수 없을 것 같은 불안함이 있습니다.”
“맞습니다.”
“옛날 로마제국 때 기독교를 공인했던 콘스탄티누스 황제도 똑같은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세례를 받지 않고 있다가 죽기 직전에 세례를 받았습니다. 세례를 받고 죄를 지으면 지옥에 갈 것같은 두려움이 있었던 거죠.”
“콘스탄티누스 황제도 그랬다고요?”
“안타깝게도 당시에는 이런 왜곡된 믿음이 성행했습니다. 왜 이것이 잘못된 믿음인지 설명드리겠습니다. 혹시 하루에 지은 죄를 회개하십니까?”
“예.”
“몇 개나 회개하십니까?”
“그냥 ‘오늘 하루 지은 죄를 다 용서해 주십시오.’라고 하는데요.”
“와, 그런 방법이 있었네요. 회개를 아주 쉽게 하시는군요.”
“ㅎㅎ 그런가요?”
“그러면 다 용서받고 죄가 없어졌다는 느낌이 드세요?”
“아니요. 뭔가 불안합니다.”
“우리가 시시콜콜히 회개해서 죄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를 통해 아담으로부터 내려오는 소위 원죄(原罪)만 없애주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범하는 모든 범죄도 책임져 주셨습니다. 속죄(贖罪)는 하나님의 은혜로 되는 것이지 우리가 회개를 열심히 해서 되는 것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