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낮은울타리예배에 새로운 가족 3명이 참석했다.
두 주 전에 내가 나온 ‘새롭게 하소서’ 영상과 다른 설교영상을 시청했다는 분이 낮은울타리 예배에 관해 문의하며 메일을 보내왔다.
낮은울타리 예배 장소와 시간을 알 수가 없다는 것이다.
일단 지난주 화요일 만날 약속을 잡았다.
지난 월요일 양산에서 다른 약속이 생겨 혹시 약속시간을 월요일로 변경할 수 있냐고 문의했고, 마침 시간이 되어 월요일로 바꿨다.
양산에서 해운대까지 매주 온다는 것이 보통 일이 아닌 걸 알면서도 낮은울타리예배에 참석하고픈 자세한 사정을 듣게 됐고, 나는 낮은울타리 예배 장소와 시간을 공개할 수 없는 특수한 형편을 알렸다.
그리고 오늘 낮은울타리예배에 참석하게 됐다.
초행이라 길을 잘못 들어 11시 조금 넘게 도착했다.
먼저 도착한 낮은울타리 식구들에겐 새가족 참여 소식을 알리고 같이 기다렸다가 예배를 시작했다.
낮은울타리예배엔 다른 교회의 예배에 없는 ‘성도의 감사와 찬양’, ‘설교Q&A’ 시간 등이 있어 설명을 하고 진행하느라 평소보다 시간이 더 걸렸다.
그래도 한 시간 안에 끝난 것 같다.
고맙게도 새가족이 ‘성도의 감사와 찬양’ 순서의 역사적 의미와 의도를 듣고는 먼저 참여했다.
지난 주간 동안 가족간 있었던 일에 대해 감사했다.
다른 가족은 동생이 ‘대화로 푸는 전도서’를 가족 단톡방에 올렸는데, 그 책의 주인공이 바로 형제라는 걸 알게 됐다는 것이다.
나는 ‘따뜻한 어울림 콘서트’를 열게 된 것을 감사했다.
매주 행하는 성찬식에 대해서도 이 땅에서 경험하는 하나님 나라의 가장 구체적인 표상임을 알리고 다함께 행했다.
예배를 마치고 식사하고 교제하는 시간을 가졌다.
새가족이 “낮은울타리는 허들이 높은 것 같다”는 농담을 했다.
가장 큰 애로가 양산에서 멀리 오간다는 것인데 다른 한 가족이 양산에서 잘오고 있다고 공개했다.
나는 “낮은울타리는 빠져나가기가 더 힘든 것 같다”고 했다.
먼 거리를 오가는 것이 쉽지 않겠지만 새가족이 낮은울타리에 잘 적응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