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31 낮은울타리예배 기도문

공동체를 위한 기도

일주일 사이에 만발한 벚꽃을 보면서 하나님의 아름다움과 생명력을 찬양합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신 날을 기념하는 부활절을 맞아 낮은울타리 식구들이 예배하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고난주간을 보낸 한국 교회가 특별새벽기도회나 사경회나 성금요기도회를 지낸 것으로 고난주간을 잘 지킨 것으로 착각하지 말게 하옵소서.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고 죽으셨다가 부활하신 것은 우리에게 고난주간 종교행위를 하라고 하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전능하심과 인자하심을 드러내고 예수님을 알지 못하는 자에게 이 복음을 전하게 하기 위함임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부활절을 맞은 한국 교회가 기념음악회를 하는 정도로 부활의 의미를 축소하지 말게 하시고, 성도라도 혼탁한 세상 속에서 잠시 본질을 잊고 살다가 부활하신 주님이 우리의 참 소망이 되심을 되새기며 기뻐하고, 우리도 모르게 우리를 짓누르고 있는 세상의 결박들을 깨뜨리고 자유롭고 당당하게 살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가 먼저 이 소식을 행복하게 누리고 살 때, 이사야 55장에 약속하신대로 주위에서 이 복음을 사모하는 자들을 낮은울타리로 보내주셔서 그들도 우리처럼 복음을 알고 누리는 자 되게 하옵소서.   

열흘 앞으로 다가온 총선을 위해 기도합니다.
선거가 잘 준비되고, 잘 진행되게 하시고, 청지기같은 국민의 일꾼들이 잘 선택되게 하옵소서.
선거 때마다 국론이 분열되는 아픔을 겪어왔는데, 더이상 국민이 순진하게 정치인의 뒤에 서는 어리석음을 범치 말게 하시고, 정치인들이 국민을 두려워하게 만드는 선택을 하게 하옵소서.
나라를 나라되게 하는 것은 국회와 여야가 아니라 하나님의 선하심을 믿는 교회의 기도임을 잊지 말게 하시고 한국 교회가 이 땅과 정치문화의 변화를 위해 기도하게 하옵소서.

하나님,
부산은 대도시중 복음화율도 최저일뿐 아니라 1인당 소득과 출생률이 전국 최저이고 청년이탈률이 높아 소망이 없는 땅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잠11:11 말씀에 의지하여 이 땅을 축복하오니, 하나님이 우리로 살게 하신 이 땅이 서민들이 살기 좋은 곳, 다음세대가 살고 싶은 곳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낮은울타리가 지역 주민들에게 소망이 되게 하옵소서.
만왕의 왕이신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삶을 위한 기도

우리를 우리 죄에서 구원하시고 우리를 자녀 삼아주시기 위해 예수님을 보내신 하나님,
예수님을 통해 우리가 부활을 알고, 부활을 소망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우리는 스스로 예수님을 믿는 신자라고 하면서도 마치 예수님이 직접, 여러 번 부활하신다는 말씀을 하셨음에도 불구하고 믿지 않았던 제자들같이 살아가는 저희들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저희의 믿음 없음을 불쌍히 여기시고, 이미 우리 속에 주신 부활 생명의 능력으로 살게 하여 주옵소서.
부활을 처음 경험한 제자들이 기쁨과 두려움을 함께 느끼는 양가감정을 가졌듯이 저희도 기대와 함께 부담감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양가감정이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부활의 시각으로 이 세상의 덧없는 가치관을 꿰뚫어보게 하시고, 예수님이 약속대로 부활하셨듯이 약속대로 다시 오시는 재림을 소망하며 사는 저희들이 되게 하옵소서.
부활의 첫열매가 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봉헌기도

우리의 필요를 아시고 시간과 건강과 지혜와 물질을 공급해 주시는 하나님,
우리가 가진 것은 수고하였기에 얻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가 갖도록 허락하신 것임을 고백합니다.
주신 것 중 일부를 자원하여 드리오니 우리의 형편과 중심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받아 주시옵소서.
연보가 교회의 운영과 선교와 구제를 위해 잘 사용되게 하옵소서.
무엇보다 우리 자신이 거룩한 산 제물로 하나님께 영적 예배를 드리게 하옵소서.
주중에 만나거나 성경을 공부하는 비신자들과의 모임이 순적하게 이뤄지게 하옵소서.
낮은울타리 식구들이 각자에게 주어진 삶의 제단에서 제물로 빛과 소금으로 살게 하옵소서.
늘 우리와 함께하겠다 약속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