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예배를 준비하고,
예배 인도와 설교를 하며 예배를 마치고,
함께 식사를 하고,
교제를 하고 다음 한 주간의 계획을 나누면
너댓 시간이 지나간다.
낮은울타리 식구들이 돌아가면
나도 사람이라서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드러눕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든다.
하지만 어쩌면 내 진짜 예배는 이때부터라는 생각이다.
한 시간여 뒷정리를 마치고 다시 기도상에 무릎을 꿇는다.
예배를 잘 마치게 해주신 것을 감사하고
기도 명단에 있는 190명의 이름을 한 명 한 명 부른다.
이제 진짜 예배를 마쳤다.
바람 쐬러 나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