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낮은울타리교회 설립예배 때 참석하셨던 김반석 선교사님이 2년만에 부산을 방문하셨다.
김반석 선교사님은 대기업을 다니던 40대 중반에 헌신하고 선교사로 나갔다.
김 선교사님은 중앙아시아 이슬람권 국가에서 교회를 개척해서 아주 모범적인 사역을 하고 계신 걸로 알려졌고, 소속된 선교단체에서 이슬람 지역 대표도 맡고 있다.
최근에는 그 나라에서 건강한 교회지도자들을 세우기 위해 신학교 사역도 시작하셨다.
2007년 남서울평촌교회에서 담임목사와 파송선교사의 관계였는데, 이젠 대화하며 울먹이는 포인트를 예측할 정도로 삶과 신앙을 진솔하게 나누는 형제가 되었다.
“태종대를 걸을까요?”
“좋죠.”
태종대가 너무 오랜만이라 자갈해변이 어디있는지, 자살예방을 위해 세웠다는 모자상이 어디로 갔는지도 몰라 헤맸다.
그래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대화하며 같이 걷는 것 자체가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