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23 낮은울타리의 연극 ‘마더’ 관람

6월 23일 주일에 낮은울타리 식구 중 몇 분이 출석할 수 없는 사정이 생겼다.
낮은울타리 식구들은 평일에 시간 맞추기가 어려워 주일에 성경공부를 하는데 몇 분이 빠진 상태에서 진도를 나갈 수도 없다.
내가 전형적인 예배 대신 기독교 연극을 관람하고 식사하며 소감을 나누자고 제안했다.
영팔영팔 모임에서 봤던 연극 ‘마더’의 감동을 낮은울타리 식구들과 나누고 싶었기 때문이다.
다들 찬성했다.
그 목사에 그 식구들이다.

오전을 느긋하게 보내고 오후 4시 프라미스랜드에 모였다.
낮은울타리 식구만을 위해 열린 연극 ‘마더’를 감상했다.
대사 중 튀어나오는 성경 구석구석에 있는 말씀과 농도 짙은 신앙고백, 그리고 현실의 몸부림까지 잘 표현된 연극은 낮은울타리에게 색다른 화두를 주었다.
한 명씩 소감을 나눴다.
모노드라마의 신선한 충격과 섬세한 구성으로 인해 일단 시간가는 줄 모르고 봤다는 평이 많았다.
사실 비신자에 가깝다고 고백한 한 명은 성경의 내용보다 연극 자체에 대한 질문을 하기도 했다.

관객석에서 박혜인 배우와 함께 [사진 박후진]

이후 소극장을 나서서 다들 원했던 옛날식 경양식 집에서 박혜인 배우님과 박후진 프라미스랜드 대표님과 함께 식사했다.
기독교의 불모지이며, 기독교 문화는 더 불모지인 부산에서 문화사역을 하는 프라미스랜드와 두 분에게 더 많은 격려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