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30 낮은울타리예배

지난 주일은 낮은울타리 식구 중 여럿이 빠지게 된 것을 핑계로 기독교 연극 ‘마더’를 보고 소감을 나누고 식사를 하는 것으로 예배를 대체했다.
그래서인지 오랜만에 다시 모이는 느낌이 컸다.
설렘 때문일까, 나는 평소보다 더 일찍 낮은울타리에 가서 예배를 준비했다.

10시부터 소선지서 공부도 이어서 했다.
CBS ‘새롭게 하소서’ 제작진에서 7월 중 다시 방영예정인 ‘새롭게 하소서’ 후속편 제작을 위해 낮은울타리 성경공부 사진을 보내달라고 했으나 내가 성경공부 자체에 집중하느라 사진을 찍지 못했다.
그래서 먼저 지난 번 공부했던 ‘요나’ 마지막 부분을 화면에 띄우고 사진부터 찍었다.

낮은울타리 주일 식구들 성경공부 모습 [사진 강신욱]

‘성도의 감사와 찬양’ 시간에 나는 지난 한 주간에도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사연을 듣고, 전도대상자들의 이름을 받고 기도를 시작하게 된 것을 감사했다.
그 사람들을 7월 첫 주간에 만나게 된다.
나는 낮은울타리 식구들이 복음전도에 내가 매진할 수 있도록 많은 배려를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설교는 요한복음 13:20-22를 본문으로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어떻게 믿을 것인가?’라는 제목으로 전했다.
사실 예수님이 눈에 보이든, 눈에 보이지 않든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내게 일어난 기적같은 일이며 전적인 하나님의 선물이다.
성령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고서는 믿음을 고백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찬양은 ‘주님의 성령 지금 이곳에’를 불렀다.
아쉬운 것은 내가 음을 조금 높게 잡는 바람에 은혜롭게 부르지 못하고 힘겹게 불렀다는 점이다.

오늘 오후에 출근하는 분이 있어 모임을 일찍 마쳤다.
다른 분들도 오후 1시30분에 낮은울타리를 떠났다.
나는 6월 마지막 날이라 한 달간의 재정 정리를 하고, 기도상에 무릎을 꿇었다.
지난 주간에 추가된 명단을 포함해 200여 명의 이름을 부르며 기도했다.
낮은울타리의 문을 닫고 나온 시간이 오후 4시30분이었다.

낮은울타리 기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