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일엔 오전 10시에 하는 성경공부가 영상을 담당하는 청년이 자격증 시험에 응시하느라 한 주 쉬었다.
오늘은 청년이 참석해서 10시부터 소선지서 중 ‘학개’를 시작하는 날이었다.
청년이 들어오는데 팔에 깁스를 하고 있었다.
계단에서 넘어졌는데 계단 모서리에 부딪혀 열상이 생기고 힘줄이 찢어져서 꿰멨다고 했다.
얼마나 아팠을까.
그래도 주로 쓰는 오른팔이 아니라 왼팔이라서 그나마 다행인 것 같았다.
오른팔 하나로 힘겹게 카메라 스탠드와 카메라를 설치하고 노트북 세팅을 다했다.
참 귀한 섬김이었다.
예배시간 ‘성도의 감사와 찬양’시간에 계단에서 뒤로 넘어졌는데 머리를 다치지 않아 감사하다고 할 때 그 마음과 고백이 참 귀했다.
학개 본문을 나가기 전에 소선지서 공부를 시작하는 첫 시간에 했던 선지서 배경과 개관을 복습했다.
학개 본문은 1장 1절부터 7절까지 진도를 나갔다.
그런데 그 영상을 쓸 수가 없다.
공부할 때 영상과 소리가 일치되지 않았고, 영상이 중간에 끊기는 것처럼 보이는 장면이 몇 번 있더니 아니나 다를까 에러가 생겨 녹화가 되지 않은 것이다.
다음 주일에 다시 찍되 선지서 복습은 하지 않고 학개 본문만 하기로 했다.
‘시편 읽기’는 시편 77편을 앞부분을 읽었다.
삶이 너무 힘들어서 하나님이 약속을 잊었든가, 인자하심을 포기하신 것처럼 생각했으나 하나님이 행하신 일들을 기억함으로 신앙을 회복한다는 내용이다.
3천 년 전에 기록된 내용이지만 지금도 우리 신앙에 유효한 고백이다.
설교는 요한복음 15:5-8을 본문으로 ‘열매를 맺어야 한다고? 없으면 태워버린다고?’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본문이 우리의 종교적 열심을 쥐어짜내려는 예수님의 압박이 아니라 예수님이 우리를 향해 갖고 계신 의지의 표현임을 전했다.
예배 후 10월과 11월 계획을 느슨하게 나눴다.
10월 마지막 주일에는 내리교회에서 연합예배를 드리고, 첫 세례 교육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서 11월에는 세례 교육을 마치는 것을 기념하고 축하하는 의미로 가을 야유회를 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