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0 낮은울타리예배 기도문

공동체를 위한 기도

구름을 만드시고 바람을 주장하시는 하나님,
강한 바람과 많은 비로 기온이 갑자기 떨어져 가난한 사람들의 삶이 걱정됩니다.
90대 노모와 60대 알콜중독자 아들이 굶어 사망한지 며칠 만에 발견되었다는 소식에 마음이 아픕니다.
하나님,
먹을 것이 넘치는 이 땅에서 다시는 이런 소식이 들리지 않게 하옵소서.

우크라이나 전쟁이나 이스라엘 전쟁이 종전의 기미는커녕 오히려 확산되고 있어 염려가 큽니다.
러시아를 돕기 위해 북한 특수부대가 파병되었다는 소식에 전세계가 불편해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성탄절에는 진정한 평화의 노래가 온세상에 울려퍼지게 하옵소서.

민생을 위한 정치는 없고 영부인발 추문을 맹목적으로 덮으려는 억지와 더 들추려는 시도만 보입니다.
한때 똑똑하고 능력있다고 해서 정치인이 된 사람들의 추태가 인상을 치푸리게 만듭니다.
선동하려는 뉴스에 부화뇌동하지 않고 하나님께 국가를 위해 기도하는 성도가 되게 하옵소서.

그러나 다음 주일 서울광장에서 모이는 집회는 예배와 기도회를 빙자한 정치집회인 줄 압니다.
부도덕하여 비난 받는 자들이 기독교 지도자를 자처하고 주도하더니 결국 하나님 앞에서 예배를 도구화하고 세력과시로 세상에 존재감을 드러내려는 천박한 기독교로 만들고 말았습니다.
분열과 미혹의 영이 한국 교회와 사람들의 눈을 어둡게 하여 분별하지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이 땅을 불쌍히 여기시고 각자의 자리에서 회개하고 집회가 무산되게 하옵소서.
그럼에도 하나님이 바알에게 무릎꿇지 않은 7천 명을 남겨두신 줄 믿습니다.
작고 맑은 샘을 통해 복음의 생명력이 온세상을 덮는 영광을 보게 하옵소서.  

하나님,
잠11:11 말씀에 의지하여 부산을 축복하오니, 하나님이 우리로 살게 하신 이 땅이 서민들이 살기 좋은 곳, 다음세대가 살고 싶은 곳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낮은울타리가 지역 주민들에게 구원의 빛을 비추고 삶의 희망을 갖게하는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만왕의 왕이신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삶을 위한 기도

언어의 시작이며 개념의 근원되신 하나님,
똑같은 단어를 들어도 열 사람이면 열 사람 모두 다른 것을 떠올리는 연약한 인간에게 언어라는 도구로 다가와주신 하나님의 용기와 지혜와 인내에 놀랍니다.
사랑, 계명, 기쁨, 친구가 다른 느낌과 개념이지만 예수님 안에서 연결되는 것을 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우리도 예수님처럼 생각하고 말할 수 있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는 예수님의 사랑을 받을 조건이 없지만 먼저 사랑해주시고, 우리를 친구 곧 사랑하는 사람이라 불러주시니 감사합니다.
성경을 다 알지 못하지만 십자가 복음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예수님의 사랑 받은 증거를 확인하였으니 이제 사랑하는 자로 살게하여 주옵소서.
사랑할 때 예수님처럼 모욕, 멸시, 고난을 당하겠지만 행복으로 여기며 기뻐하게 하옵소서.
지렁이같은 우리를 사랑하시고 친구라고 불러주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봉헌기도

우리의 필요를 아시고 시간과 건강과 지혜와 물질을 공급해 주시는 하나님,
우리가 가진 것은 수고하였기에 얻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가 갖도록 허락하신 것임을 고백합니다.
주신 것 중 일부를 자원하여 드리오니 우리의 형편과 중심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받아 주시옵소서.
연보가 교회의 운영과 선교와 구제를 위해 잘 사용되게 하옵소서.
낮은울타리와 이 땅의 성도들이 각자에게 주어진 삶의 제단에서 제물로 빛과 소금으로 살게 하옵소서.
주중에 만나거나 성경을 공부하는 비신자들과의 모임이 순적하게 이뤄지게 하시고, 그들에게 예수님을 잘 소개하고 구원의 길을 안내하는 낮은울타리가 되게 하옵소서.
기온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궂은 날씨 중에도 낮은울타리 식구들의 건강을 지켜주옵소서.
늘 우리와 함께하겠다 약속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