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넥타이를 맨 이유는…”

다른 교회에 가서 설교를 할 땐 정장을 입는다.
당연히 넥타이를 매야하는데, 어떤 넥타이를 맬까 잠깐 고민을 한다.

최근 전도에 관한 설교를 각각 다른 교회에서 연달아 하게 됐다.
한 번은 노란 넥타이, 다른 한 번은 분홍 넥타이를 맸다.

노란색은 초신자나 비신자를 위한 ‘대화로 푸는 성경:창세기’ 표지 색이고,
분홍색은 기존 신자를 위한 ‘대화로 푸는 전도서’ 표지 색이기 때문이다.

진지하게 설교를 하다가 긴장도 풀 겸 “제가 오늘 이 넥타이를 맨 이유는…”이라고 하며 졸저를 소개했더니 다들 웃으며 유쾌하게 받아주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