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주 작가 전시회

SNS에 눈에 띄는 그림이 있었다.
최승주 작가님이 그린 예수님 그림이었다.
사순절 기간동안 100주년 기념관에서 전시회가 진행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
다른 예수님 그림과는 무언가 다른 분위기가 있어서 보고 직접 보고 싶었다.

’40일 밤별’ 설교를 하기 위해 서울로 올라갈 때, 최 작가님께 전시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질문했을 때 일부러 시간을 내주시겠다고 해서 감사했다.

약속시간보다 30분 먼저 가서 작품을 감상하며 생각에 잠겼다.
곧이어 최 작가님이 도착하셨다.
블루마운틴 커피를 들고 나만을 위한 해설을 들으며 작가와 1대1 대화하는 호사를 누렸다.
작품설명으로 훨씬 풍성해졌는데, 예수님의 고난에 대한 이해가 나의 그것과 공통점이 많았다.

각자 인생의 고난을 나눌 때 깜짝 놀라는 순간이 왔다.
내가 비참할 때 받았던 말씀과 최 작가님의 가정이 한참 어려울 때 받았던 말씀이 똑같았단 것이다.
60분 정도 생각했던 시간은 90분이 넘었고, 두 사람의 인생을 만지신 하나님의 손길에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원래 여럿이 보려고 했다가 계획대로 되지 않았는데, 왜 혼자 보게 되었는지 깨닫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