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낮은울타리는 3주년을 맞았다.
처음엔 무엇을 할지도 할줄도 몰랐으니 여기까지 온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이다.
또한 이 일을 귀하게 보고 격려하고 응원해주신 분들 그리고 낮울 식구들 덕분이다.
1주년 때는 다른 교회 예배당을 빌려 찬양예배를 했고, 2주년 때는 외부 공간에서 외부 손님들도 초청해서 함께 음식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그러나 이번에는 계엄과 산불 등 즐거워할 상황이 아니라서 조용히 낮은울타리 식구들만 모여서 낮은울타리의 존재 이유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다만 낮은울타리 식구가 파전 재료를 준비해와서 예배후 파전을 만들어 먹으며 교제하는 시간을 가졌다.

모임을 마친 후, 난 혼자 무릎을 꿇고 254명의 이름을 부르며 기도했다.
그것이 낮은울타리의 존재 이유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