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뵈러 좀있다 가겠습니다”

낙동강 건너 대저에서 농사를 짓는 60대 비신자와 1년 넘게 격주로 성경공부를 했다.
그동안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부인할 수 없다고 고백했고, 급하거나 두려우면 예수님의 이름을 부르기까지 했다.

그러나 바쁜 농사를 지으며 남편 모르게 성경을 공부하러 오는 것이 무리가 되었다.
말이 그렇지 1시간 30분 넘게 걸려 와서 1시간 공부하고 다시 1시간 30분 넘게 걸려 돌아가는 것이 보통 일인가.
아쉽게도 올봄에 성경공부를 지속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고 알려왔다.
가정 형편이 우선이니 나는 괜찮다고 했다.
그동안 먼길 오가시느라 정말 수고가 많으셨고, 그것이 내게 큰 격려가 되었다며 감사하다고 했다.

지난주에 장마철을 앞두고 문자를 드렸더니 아래외 같은 답문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