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수요일, 고교 시절 친구와 성경공부를 하는 날인데 공교롭게도 친구의 생일이었다.
서프라이즈를 위해 케이크를 준비하기 위해 제과점에 갔을 때 저당 케이크가 눈에 들어왔다.
우리 나이엔 저당 케이크가 딱이다.
친구를 친구의 집에서 픽업하고 낮은울타리에 들어와서 먼저 케이크를 꺼냈다.
내가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주었고, 친구는 55세의 의미하는 초를 껐다.
친구는 정말 좋아하고 고마워했다.
성경공부를 마쳤을 때, 친구는 갈비탕이 먹고 싶다고 했다.
식당도 원하는 곳이 있었다.
친구와 함께 갈비로 유명한 식당에 가서 갈비탕을 맛있게 먹었다.
생일이니까 또 원하는 걸 말하라고 했다.
친구는 송정 바닷가 카페에 가고 싶다고 했다.
마침 쿠폰이 있어 송정에 있는 스타벅스에 갔다.
함께 바다를 보며 50대 중반 아저씨들의 마음을 달랬다.
친구는 내가 생일에 함께해줘서 고맙다고 했다.
나는 친구의 생일을 독점적으로 축하해줄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했다.
대형 유리창밖 수평선 근처에 군함들이 해상작전을 펼치는 앞으로 윈드서핑을 하는 사람들이 지나는 게 보였다.
선배들이 피흘려 얻어내고 우리가 힘겹게 지켜낸 민주주의의 다양함과 탁월함을 보는 듯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