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03 낮은울타리예배

폭염이었지만 교회당을 빌려준 교회의 배려로 에어컨을 맘껏 사용할 수 있는 덕분에 시원했다. 맘껏이라지만 매입형 에어컨 6개 중 2개만 켜고 온도는 24도에 맞췄다. 나는 재킷을 벗고 반팔셔츠 차림으로 예배를 인도했다. 보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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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림질 단상

난 대학생 때부터 내 셔츠를 다려 입었다. 덕분에 난 유일하게 교복을 입어보지 못한 89학번인데도 셔츠를 빠르게 잘 다린다. 수트를 입을 땐 아주 가끔씩 셔츠 칼라와 V존만 다리는 요령을 피우기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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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눅 12:8-12] 무작정 믿지 말고 잘 확인하고 믿으세요

보험을 들 때 생명보험인지 화재보험인지, 순수보장형인지 만기환급형인지 잘 안내 받고 약관을 확인해야 한다. 신앙은 더욱 그렇다. 우리의 인생과 영원을 의탁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비신자들은 세세히 묻고 다시 확인하고 싶어한다. 그것이 현명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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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눅 12:6-7] 논점은 머리카락 개수가 아니다

자기 자신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 있을까? 사람은 자신의 몸에 대해서는 물론, 마음에 대해서는 더 모른다. 성격유형검사도 들쭉날쭉이다. 이런 나를 아시고 나를 사랑하시는 분이 계시다는 것이 복음이다. 누가복음 12:6-7 6   참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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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

나의 정체성을 점검하고, 내가 사는 이유를 확인하는 자리. 나의 상태를 가장 솔직히 표현하고, 절망의 늪에서 위로의 빛을 보는 자리. 내 자신이 싫어 밀어내고 싶을 때, 내가 그런 것을 알고도 사랑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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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울타리 2022년 6월

지난 6월 인상적인 만남이 몇 건 있었다. 첫째는 창원지법 소년사건 담당 류기인 부장판사님을 만난 일이다. 경상남도에서 1년에 일어나는 소년사건이 1700건에 달한다는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는데, 그걸 혼자서 한 달에 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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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습 이중주차

낮은울타리가 있는 아파트 단지는 주차장이 모자라다. 이사를 들어올 때 관리사무소에서 주차장이 모자라서 개구리주차를 해야하고, 오전 9시 전에 빼야 주차위반 딱지를 받지 않는다고 고지할 정도이다. 낮에는 그래도 빈 자리가 제법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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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부터 켭니다

낮은울타리에 들어오면 내가 목사니까 기도부터 하는 줄 알면 오산이다. 처음 두세 달은 그렇게 했다. 3월 중순 코로나 자가격리를 겪고 나서는 TV부터 켠다. 혼자만의 적막이 싫기 때문이다. 목사가 주님을 의지하지 않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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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정신

지난 월요일(27일) 거센 장마비가 내릴 때 막내를 데리러 기장군의 한 장소를 방문했다. 목적지로 가는 시골길에 거센 비바람 때문에 큰 나무가 넘어져 전봇대 사이 전선 위에 걸쳐져 있었다. 그 밑을 통과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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