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의 정경성(正經性)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것을 말할 때 정경성(正經性)이란 단어를 쓴다.‘정경(正經)’은 기준, 근본원리라는 의미를 가진다. 라틴어로는 canon이다. 성경의 정경성에 대해 다음과 같은 질문이 있을 수 있다.구약 39권, 신약 27권을 사람들이 회의를 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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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or 성서

‘성경’이라고 불러야 맞다는 사람도 있고,‘성서’라고 불러야 맞다는 사람도 있다. ‘성경’은 ‘성경전서(聖經全書)’의 줄임말이다.성경은 한 권이지만 원래 66권을 묶은 전집이기 때문이다.그래서 “성경은 한 권이다”라는 말도 맞고“성경은 66권이다”라는 말도 맞다. 그런데 ‘성경’이라는 단어는일반적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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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의 방 (2)

내 책상 왼편 벽에 흰색 십자가가 걸려있다.정확히는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신 것을 추상화한 것이다. 2018년 6월 24일, 내가 남서울평촌교회 담임목사직을 사임하고,성도들과 함께 이임예배를 할 때 GPTI(한국전문인선교훈련원) 원장 박민부 목사님이 선물해 주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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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의 일

얼마전 어느 성도의 전화를 받았다.“목사님, 아흔이 넘은 부친이 거동도 못하고 계시는데 의식이 희미해지기 전에 복음에 대해 확실히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습니다”“부친께서 교회에 다니신 적은 없으십니까?”“가족의 권유로 몇 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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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의 방 (1)

부산으로 이사하며 내 방이 생겼다.방이 있으니 이런 저런 소품들도 생겼다.소품들마다 사연이 있다.그 사연들을 기억하는 것도 소중하다는 생각이 들었다.이곳에 하나하나 소품과 사연을 기록하련다. 처음엔 ‘강신욱의 방’이라고 하려고 했다.그러나 인간 강신욱은 목사로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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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첫 예배, 첫 성찬

1월 3일 주일, 우리 가족끼리만 2021년 첫 주일예배를 드렸다. 첫 순서는 사도신경이다. 사도신경은 내가 무엇을 믿고 있는지를 고백하는 것이다.예배에 함께한 사람들이 공통된 신앙을 고백하는 것은 필수적이다.물론 함께 암송할 수도 있지만,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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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간 장남에게

우리 아들,이제 두 시간만 지나면 한국 나이로 25세가 되는구나.만감이 교차할 줄 안다. 꺾어진 50이란 이야기들을 하는데, 그건 옛날 60세에 환갑 챙기고 왕성하게 활동하던 것이 50세에 거의 끝날 때 이야기이다. 지금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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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송구영신예배

한 해의 마지막 날이다.평소같으면 송구영신예배를 준비하느라 분주했을 것이다.교회를 사임하고 한 편으로는 자유롭고, 다른 한편으로는 매인 몸으로 맞는 첫 연말이다. 저녁에 가까이 사시는 어머니와 장모님을 집으로 모셨다.80 평생 신앙생활하며 사신 할머니들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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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먹고 살 것인가

안정적인 교회를 떠나는 게 나도 두렵다.가장으로서 가정의 생활비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매달 계좌로 들어오던 사례금을 포기하자니 막막했다. ‘앞으로 어떻게 먹고 살지?’‘네 명이나 되는 아이들을 어떻게 교육시키지?’이런 걱정에 나도 모르게 한숨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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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떠나며

나도 두렵다.안전하고 보장된 울타리를 떠났는데 두렵지 않다면 거짓말이다. 그러나 설렘이 있다.나를 여기까지 인도하신 분이 앞으로 어떻게 인도하실지 궁금하다. 그런 기대를 하게 만든 성경 구절이 있다.읽을 때마다 흥분이 되고, 되뇌이게 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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