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송구영신예배

한 해의 마지막 날이다.평소같으면 송구영신예배를 준비하느라 분주했을 것이다.교회를 사임하고 한 편으로는 자유롭고, 다른 한편으로는 매인 몸으로 맞는 첫 연말이다. 저녁에 가까이 사시는 어머니와 장모님을 집으로 모셨다.80 평생 신앙생활하며 사신 할머니들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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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먹고 살 것인가

안정적인 교회를 떠나는 게 나도 두렵다.가장으로서 가정의 생활비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매달 계좌로 들어오던 사례금을 포기하자니 막막했다. ‘앞으로 어떻게 먹고 살지?’‘네 명이나 되는 아이들을 어떻게 교육시키지?’이런 걱정에 나도 모르게 한숨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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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떠나며

나도 두렵다.안전하고 보장된 울타리를 떠났는데 두렵지 않다면 거짓말이다. 그러나 설렘이 있다.나를 여기까지 인도하신 분이 앞으로 어떻게 인도하실지 궁금하다. 그런 기대를 하게 만든 성경 구절이 있다.읽을 때마다 흥분이 되고, 되뇌이게 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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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울타리 소개

2017년 1월말 오랜만에 연락이 닿은 고등학교 친구로부터 전화가 왔다. “신욱아, 우리 동기 OO가 말기암이란다. 얼마 남지 않은 모양인데 네가 목사니까 한번 만나주면 좋겠다.” 얼굴도 알고, 이름도 기억났다. 학교 다니면서 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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