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울타리 2021년 2월

지난 1월은 부산에서의 새로운 삶에 적응하며 세팅하는 기간이었다면, 2월은 이 세팅이 맞는 것인지 지속하며 점검하는 기간이었던 것 같다. 3월 개강을 앞둔 둘째의 짐을 날라주고 고시원 방 난방을 챙겨주느라 서울을 다녀왔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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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밤 11시

영상장비를 준비할 때부터 설교나 성경공부 동영상을 언제 올리면 좋을까 고민했다. 주일은 온전히 예배하고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었다. 주일에 영상을 만들거나 올리는데 신경을 쓰고 싶지 않았다. 사람을 만나는 것을 우선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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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덕규 광야

1993년 2월 대학 교정을 나서는 내게 친구가 ‘하덕규 광야’ 카세트를 선물했다. 당시 나는 마라나타 싱어즈나 최덕신, 아니면 쏠티 시리즈를 즐겨 들을 때라 하덕규는 생소했다. ‘시인과 촌장’도 모를 때였으니 개발새발 글씨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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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교역자(副敎役者)?

교회용어사전에 의하면 ‘교역(敎役)’은 ‘설교, 전도, 심방, 행정, 치리 등 교회 사역을 책임지고 맡아 하는 일’이다. ‘교역자(敎役者)’는 ‘교회로부터 급여를 받으며 교역에 종사하는 자 곧 어떤 부서를 책임지고 일하는 목사와 전도사를 통틀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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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송출 실수

어젯밤 11시가 넘어 성경공부 영상을 찍다가 또 실수를 했다. (1) ‘내 마음의 누가복음’ 4강으로 2장 2절에 ‘수리아’가 나왔다. 내가 “오늘날 ‘시리아’죠” 했더니 충전하느라 곁에 두었던 아이폰 ‘시리’가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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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길, 가야할 길

올해 초 국제 프론티어스 선교회 한국지부(https://frontiers.or.kr) 대표 이현수 선교사님과의 대화 중 ‘잊혀진 교회의 길’이란 책을 알게 됐다. 선교사님이 추천했으니 선교에 관련된 책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아니다. 선교계가 예전에는 선교방법론을 고민했다면 이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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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 충만

신구약 성경을 통틀어 ‘성령 충만’이란 단어를 처음 사용한 사람이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의 저자인 누가이다. 복음서 중에는 누가복음에만 ‘성령 충만’이 나오고, 그 외에도 사도행전에 주로 나온다. 당연히 누가는 성도의 어떤 모습을 그리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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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걸었습니다

토요일 밤, 목사들에게는 어쩌면 주일보다 더 긴장하고 있는 시간이다. 주일을 준비하느라, 주일 돌아가는 일 챙기느라, 설교 원고 다듬느라 바짝 긴장하고 집중한다. 가족들에게도 좀 조용히 해달라고 종종 요청하기도 한다. 기존의 교회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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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는 과연 기득권 옹호세력인가?

기독교가 한국 사회에서 현실과는 동떨어져 내세만 추구하는 것처럼 비치거나 사회질서에 대해서는 나 몰라라 하고 자기들끼리만 뭉치는 것처럼 보이는 경향이 짙다. 심지어 기득권의 손을 들어주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기독교에 정교분리(政敎分離) 원칙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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