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굴의 비유와 과학의 한계
플라톤의 ‘국가론’에 유명한 ‘동굴의 비유’가 나온다. 동굴 가장 안쪽에는 쇠사슬에 묶여 동굴 안쪽의 그림자만 볼 수 있고, 메아리만 들을 수 있는 일단의 무리가 있다. 여전히 동굴 안이지만 앞에서 언급한 무리 …
강신욱 목사의 일상과 단상을 게시합니다.
플라톤의 ‘국가론’에 유명한 ‘동굴의 비유’가 나온다. 동굴 가장 안쪽에는 쇠사슬에 묶여 동굴 안쪽의 그림자만 볼 수 있고, 메아리만 들을 수 있는 일단의 무리가 있다. 여전히 동굴 안이지만 앞에서 언급한 무리 …
부산에 내려와서 내 아내의 초등학교 동창과 그 남편 부부를 만나고 있다. ‘첫 번째 심방(https://lowfence.net/w/503/)’이란 제목으로 쓴 글의 주인공이다. 남편은 나와 동갑인데 부산해양대학교를 나와 큰 배를 타다가, 우리나라에서 댄스로 대학에서 1호 …
과학은 모든 것이 합리적이고 이성적이고 근거가 분명하다고 여긴다. 과학적 근거를 가졌다고 하면 사실이고 오류가 없다고 믿는다. 정말 그럴까? 과학적 근거의 기본이 되는 무엇을 보고 듣고 경험하는 것, 곧 인식하는 것이 …
지난 6월 6일 오후 6시 43분. 집에서 주말을 보내고 다시 서울로 올라가는 둘째를 부산역으로 데려다 주러 가는 길이었다. 내 눈 앞에 놀라운 장면이 펼쳐졌다. 산 위에 떠 있는 태양이 둥글지 …
과학은 “보편적인 진리나 법칙의 발견을 목적으로 한 체계적인 지식”이다. 보편적인 진리나 법칙이 인식가능한 실험만으로 발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치우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과학역사도 있고 과학철학도 있다. 사상이 없으면 …
부친상을 당한 친구는 자형이 원불교 교무라며 소개했다. ‘교무’는 원불교의 목사같은 직분이다. 친구의 자형은 성직자다운 분위기가 풍기는 분이었다. 친구는 자형이 원불교 교무로서 장례를 집례하고 있다고 말해줬다. 친구 자형은 화장장의 예식장이 코로나로 …
친구의 부친상 조문을 하고 돌아오는 길에 아내에게 말했다. “내일 화장장에도 가봐야겠어” “너무 피곤하지 않겠어? 오늘 오후에도 일정이 있고, 내일 오후에도 일정들이 있는데…” “그래도 가보는 게 좋겠어. 발인은 일찍이라 참석 못하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