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찬

예수님이 제정하신 성찬식은 그 시대 배경에서는 아주 독특한 모임이었다. 노예가 자기를 위해 준비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유일한 자리였다. 자유민과 노예가 한 자리에 둘러 앉아 하나님 앞에 평등하게 자녀됨과 하나됨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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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와 교회당 (2)

코로나 사태로 성도가 함께 모여 예배할 수 없는 상황이 생겼다.교회는 공동체이기 때문에 모이는 것이 중요한데,모이지 못해 사실 애로가 많다.예배는 물론이고, 교제와 봉사도 제약이 많다. 그러나 모이지 못한다고 해서 ‘교회’가 문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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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와 교회당 (1)

‘교회’는 신약 성경이 기록된 헬라어로 ‘에클레시아’라고 한다.에클레시아는 ‘모임’을 말한다. 히브리어로 기록된 구약 성경을 헬라어로 번역한 ‘칠십인경’은히브리어 ‘카할’을 헬라어 ‘에클레시아’로 번역했다.‘카할’은 ‘여호와의 회중’ 곧 ‘하나님 백성’을 뜻하므로‘에클레시아’는 ‘하나님 백성의 모임’을 의미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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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개척 (3)

나는 기존의 스타일로 교회를 세우려는 마음이 없다.오히려 선교사가 선교지에서 교회를 세우는 방식으로 세우려 한다. 선교사가 선교지에 가면 예배당을 덜렁 얻지 않는다.먼저 선교지 주민의 좋은 이웃이 되기 위해 애쓴다.그렇게 만난 사람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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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개척 (2)

일반적으로 ‘교회 개척’이라 하면 상가에 세를 얻어 예배당 인테리어를 하고마치 식당의 메뉴판처럼 예배와 기도회 시간 차림표를 열거하여예배나 기도회를 시작하는 것을 말한다. 솔직히 이면에는 다른 생각이 있다.개척하는 목사가 구령의 열정으로 이웃이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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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개척 (1)

나와 나의 사역에 대해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종종 묻는다.“교회는 개척하셨어요?”“교회 이름은 뭔가요?” 한편으론 관심과 응원에 감사하며,다른 한편으론 그 평범한 질문에 나는 고민한다.‘무엇이 교회일까?’‘교회를 개척한다는 것은 무엇인가?’‘왜 교회는 개척한다고 하는가?’ ‘개척’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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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타락?

중고등학교 시절 세계사 교과서의 한 단락 제목이 ‘교회의 타락’이었다.중세 유럽 천주교 교회의 부패를 언급하는 내용이었다.기독교 역사의 일부로서 부끄럽게 여기고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신학대학원에서 성경과 교회에 대해 배우고 나니 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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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첫 예배, 첫 성찬

1월 3일 주일, 우리 가족끼리만 2021년 첫 주일예배를 드렸다. 첫 순서는 사도신경이다. 사도신경은 내가 무엇을 믿고 있는지를 고백하는 것이다.예배에 함께한 사람들이 공통된 신앙을 고백하는 것은 필수적이다.물론 함께 암송할 수도 있지만,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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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송구영신예배

한 해의 마지막 날이다.평소같으면 송구영신예배를 준비하느라 분주했을 것이다.교회를 사임하고 한 편으로는 자유롭고, 다른 한편으로는 매인 몸으로 맞는 첫 연말이다. 저녁에 가까이 사시는 어머니와 장모님을 집으로 모셨다.80 평생 신앙생활하며 사신 할머니들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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