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가르치기

채널을 돌리다가(요즘 아이들은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표현일 것 같다) 아니, 오르내리다가 외국 드라마 ‘빨간머리 앤’에 잠시 머물렀다. 초등학교 때 본 책은 내용이 가물가물하다. 빨간머리 앤이 보육원에서 나와 어느 집에서 살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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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의 자리

기도는 인간적으로 무력함 그 자체이다. 쉴 새 없이 정보를 받아들이고 확인하는 눈을 감는다. 두 손을 모으고 무릎을 꿇는다. 자의적으로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그저 전능자에게 아뢸 뿐이다. 오늘도 낮은울타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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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하는 자리

어릴 때부터 기도할 때는 무릎을 꿇도록 배웠다. 가정예배할 때나, 수련회 가서도, 혼자 산에 올라가서 기도할 때에도 무릎을 꿇고 기도했다. 그런데 40대에 들어서면서 무릎에 이상이 생겼다. 병원에 갔더니 등산을 하냐고 물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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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몽사몽중에 나온 말씀

이른 아침 맞춰 놓은 알람이 울리기 전 눈을 떴다. 그러나 아직 말짱한 정신이 아니다. 말 그대로 비몽사몽이다. 평소 눈을 뜨면 거의 자동으로 이렇게 기도한다. “나의 반석이시요 구속자이신 여호와여, 내 입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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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과 기도

내년 초에 있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여당과 제1 야당의 후보가 확정되었다. 두 명 모두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사건에 연루되어 있다. 여당이든 야당이든 도덕이나 윤리를 무거운 가치로 두지 않는 것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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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식기도

선친은 중요한 일이나 문제가 있으면 금식을 하셨다. 기도원에 가시기도 했지만 집에서도 종종 하셨기에 나는 자라면서 그 모습을 보게 됐다. 나도 중요한 일이 있으면 금식을 했다. 고등학교 때부터 했는데 주로 방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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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기도 모범

“이 때에 예수께서 기도하시러 산으로 가사 밤이 새도록 하나님께 기도하시고 밝으매 그 제자들을 부르사 그중에서 열둘을 택하여 사도라 칭하셨으니”(누가복음 6:12,13) 예수님은 이미 베드로와 마태 등 제자들을 부르셨다. 그들을 사도로 택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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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와 응답

기도는 혼자 외는 주문도 아니고 속풀이를 하는 푸념도 아니다. 엄연히 하나님이란 대상이 있다. 그래서 기도를 ‘하나님과의 대화’라고 하기도 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응답을 들었다는 사람을 보기가 드물다. 그러다 보니 당연히 하나님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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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전화

어릴 때 선친으로부터 전화에 대한 에티켓을 배운 적이 있다. 아침 일찍이나 늦은 밤에는 다른 집에 전화하지 말라는 것이다. 받는 집에서 이른 아침이나 늦은 밤에 울리는 전화벨 소리에 ‘무슨 급한 일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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