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이나 실패가 아니다
어느 덧 중년이 되어버린 옛 청년이 멀리서 날 만나러 왔다. 내가 주례했던 사람이다. ‘유붕자원방래 불역락호’란 옛말처럼 반갑고 고마웠다. “올해 몇 살이오?” “마흔 일곱입니다.” 이젠 같은 중년의 입장이 된(기분 나쁘려나?) 남자 …
어느 덧 중년이 되어버린 옛 청년이 멀리서 날 만나러 왔다. 내가 주례했던 사람이다. ‘유붕자원방래 불역락호’란 옛말처럼 반갑고 고마웠다. “올해 몇 살이오?” “마흔 일곱입니다.” 이젠 같은 중년의 입장이 된(기분 나쁘려나?) 남자 …
마지막으로 시계를 본 것이 새벽 2시였다. 푹 자고 상쾌하게 일어났던 아침이 가물가물하다. 보통 아침에 커피를 마신다. 커피가 쓰다고들 하지만 인생에 비하면 달짝지근할 뿐이다. 잠을 설치게 한 인생보다 더 쓴맛을 봐야 …
SNS를 보다가 우연히 보게 된 글 Sometimes when you are in a dark placeyou think you have been buried, but actually you have been planted. 때때로 당신이 어두운 곳에 있을 …
‘인생의 짐’은 누구에게나 있다. ‘인생의 짐’은 누구에게나 무겁다. ‘인생의 짐’의 무게는 가벼워지지 않는다. 다만 ‘인생의 짐’을 대하는 각자의 태도가 다를 뿐.
어릴 땐 특별한 존재가 되고 싶었고특별하게 보이고 싶은 마음이 컸다. 지금은 그저 평범한 존재가 되고 싶고 결코 특별하게 보이고 싶지 않다. 그런데 평범한 게 뭘까?
귀하지 않은 인생이 없고, 소중하지 않은 순간이 없다.
인생살이를 경주같이 가려는 사람이 있다. 쉬고 싶어하는 자신을 게으르다 판단한다. 하루를 돌아보며 ‘무엇을 했구나’ 하는 것으로 잘 살았다고 생각한다. 안간힘을 쓰는 것으로 인생의 의미를 삼는다. 그러니 잘 지치고 슬럼프에 빠진다. …
나는 이 책을 2004년도에 사서 읽었다. 그러나 그 때는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던 것 같다. 심한 공황장애로 두 번째 요양을 마치고 나서 상담치료를 받던 중 다시 읽었을 때 이 책은 완전히 …
목사로서 오랫동안 무의식으로 병석에 계셨던 분의 장례를 집례한 적이 있다. 아무리 무의식이라지만 본인은 물론이고 그 모습을 지켜봐야 하는 가족도 너무 고통스럽다. 그럴 땐 도대체 왜 하나님께서 이렇게 하실까 의문이 들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