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지를 아름답게

지난 며칠간 SK에코플랜트가 둥지 청소년 회복지원센터 도배와 데크 설치 봉사활동을 했다.
오늘 마무리하는 날이라고 센터장 임윤택 목사님으로부터 연락이 와서 참석했다.
다른 재정지원이 없는 센터로서는 마음만 있을 뿐 엄두도 못낼 큰일이었다고 한다.
이 일은 몇 번의 만남을 통해 성사됐다.

낡은 화단을 허물고 넓고 평평하게 설치된 데크 [사진 강신욱]

먼저 대전에서 사업하는 고등학교 선배 임성택 사장님이 아끼는 후배라며 창원지법 류기인 부장판사님을 꼭 만나보라며 소개했고, 고등학교 동창도 만날 겸 창원을 방문해서 만남을 가졌다.
류 판사님은 부산의 ‘둥지’를 방문할 때 혹시 서로 도움이 되는 일이 있을지 모르니 나도 동석하면 좋겠다고 했다.

그 사이 서울광염교회에서 알고 지내던 집사님이 SK에코플랜트의 부산 부문장 발령을 받아 내려왔다며 같이 식사를 했다.
식사 자리에서 환경개선을 할만한 의미있는 장소를 소개하면 좋겠다는 제안을 받았다.

7월 초 둥지에서 류 판사님과 함께 임 목사님을 처음 만났다.
벽지 등 환경개선이 필요한 곳이 보여서, 혹시 기업 봉사활동 대상으로 소개해도 되겠냐고 임 목사님에게 물었고, 임 목사님은 그렇게 되면 좋겠다고 했다.
나는 SK 부문장님께 내용을 알렸고, 담당 직원들이 실사한 후 진행했다.
임 목사님의 사모님은 시설에 대한 관심만으로도 감사한데 사실 실행까지 옮겨진 경우가 적어 혹시 실망할까봐 기대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데 신속하게 진행되어 정말 감사하다고 했다.

둥지 청소년 회복지원센터장 임윤택 목사님과

몇 번의 만남이 퍼즐처럼 연결되더니 좋은 일이 되었다.
감사하다.
자축이라도 하듯 오늘 임 목사님과 내 옷 스타일이 비슷하다.
또 어떤 만남과 어떤 좋은 일이 생길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