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맞춤 만남

내가 ‘숨은 고수’라고 인정하는 김양현 목사님을 만났다.
김 목사님은 부산에서 사역할 때 라디오로 영화를 소개하고 기독교인이 그 영화를 어떻게 볼 것인지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고, 서울에서 사역할 때는 페이스북에 꾸준히 글을 올리기도 했다.
나는 그 글을 보고 책을 내면 좋겠다고 권했다.
그리고 정말 ‘영화로 보는 세상’이란 책으로 나왔고, 부산에서 북토크를 할 때 내가 가서 참석하기도 했다.

김양현 목사님의 ‘영화로 보는 세상’ [사진 강신욱]

이번에 내가 쓴 ‘대화로 푸는 성경’이 노란색 겉표지로 나왔다.
김 목사님은 일부러 자신의 책과 비슷한 색의 셔츠를 입고 나왔고, 같이 기념사진을 찍자고 했다.
서로 쓴 책을 바꿔 들고 포즈를 취했는데, 함께 자리했던 신종수 목사님이 사진을 찍었다.

자리를 옮겨 제주의 석양을 봤다.
기온이 떨어지고 바람이 세서 두꺼운 검은 옷으로 갈아입었다.
김 목사님이 석양을 보는 나를 찍어줬다.

석양을 보는 나 [사진 강신욱]
석양의 아름다움에 빠진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