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과의 인사

아침부터 30도를 넘나드는 무더위가 와도 거의 매일 송정 해변을 달리고 있다.
많은 비가 내리지 않으면 치노와 함께 해변을 나가는데, 거의 매일 만나는 분이 있다.
송정 해변 주차장 중 죽도공원 쪽을 관리하는 어르신이다.
계속 같은 분이 주차관리를 하시기에 인사를 하기 시작했다.

주차요금은 9시부터이지만 이분은 8시가 조금 넘으면 나와계신다.
가까운데 사시는 줄 알고 확인질문을 했더니 제법 먼 곳에서 사시는데 아침 일찍 나온다고 했다.
나는 늦어도 8시40분이면 떠나기 때문에 요금을 낸 적은 없다.
하지만 가끔씩 박카스나 캔커피 등을 드리며 아침 일찍부터 수고하신다고 했다.

오늘 아침에도 치노와 달리기를 마치고 떠나기 전 인사를 했다.
“오늘도 일찍 나오셨습니다.”
“아, 예.”
“제가 서울 출장을 가서 며칠동안 못뵙겠습니다.”
“멀리 가시네요.”
“휴가가 아니라 일하러 가는 겁니다.”
“열심히 일해야죠. 잘 다녀오세요.”
“다음주에 뵙겠습니다. 더위 조심하십시오.”